산업부, 원스톱 종합 성장 플랫폼 만든다..시스템 반도체 설계지원센터 개소

김수은 기자 승인 2020.06.30 08:57 의견 0

29일 경기도 성남시 판교 경기기업성장센터에서 시스템 반도체 설계지원센터 개소식에서 참석자들이 테이프 컷팅을 하고 있다. 오른쪽부터 삼성전자 정은승 사장, 옵토레인 이동영 대표, 실리콘마이터스 허염 대표, 산업부 성윤모 장관, 테크위드유김형래 대표, 과기정통부 장석영 2차관, 실리콘웍스 손보익 대표. (자료=산업통상자원부)

[한국정경신문=김수은 기자] 산업통상자원부가 창업부터 성장까지 원스톱으로 지원하는 종합 성장 플랫폼을 조성하고 지원을 강화한다. 산업통상자원부는 지난 29일 경기도 성남시 판교 경기기업성장센터에서 '시스템 반도체 설계지원센터 개소식을 개최하고 시스템 반도체 산업 육성 계획을 밝혔다.

개소식에는 산업통상자원부 성윤모 장관, 과기정통부 장석영 제2차관을 비롯해 반도체 설계 전문 기업 대표 등 20여명이 참석했다. 참석자들은 개소식 이후 간담회에서 지난 1년간 시스템반도체 비전과 전략 추진 현황을 공유했다.

이번에 문을 연 설계지원센터는 경기도 제2 판교 내 경기기업성장센터 1층에 들어섰다. 설계지원센터는 국내 유망 팹리스(반도체 설계 전문) 기업을 발굴·육성하는 곳이다. 팹리스 창업부터 성장까지 원스톱으로 지원한다. 지난해 4월 정부가 발표한 '시스템반도체 비전과 전략' 후속 조치로 마련됐다.

설계지원센터는 누구나 아이디어만 있으면 비용 부담 없이 반도체 설계툴(EDA)을 이용해 칩 설계가 가능하다. 반도체 제조기업에서 팹리스가 설계한 칩을 시제품으로 구현하는 비용도 지원한다. 국내 팹리스의 반도체설계자산(IP·지적재산) 개발과 국산 IP 활용 확대를 위해 상용화·범용화 개발비도 지원할 예정이다.

현재 이곳에서는 AI·터치 IC·자율차 센서 등의 분야 9개 입주기업을 선정해 사무공간에서 칩을 설계할 수 있도록 지원 중이다. 내년까지 11개 기업을 추가로 선정할 계획이다. 입주기업이 임대료 없이 사용할 수 있는 사무실 외에도 예비창업자나 1인 창업자가 누구나 신청만 하면 무료로 이용할 수 있는 '오픈 랩'을 제공한다.

산업부 관계자는 "이 센터의 역할을 확대해 팹리스 육성과 시스템반도체 발전의 전초 기지로 활용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팹리스의 규모를 키우기 위해 작년 말 1천억원 규모로 조성한 시스템반도체 전용 펀드를 7월부터 본격 운용할 계획이다. 산업부는 과기부와 공동으로 10년간(2020~29년) 총 1조원의 차세대 지능형 반도체 기술 개발 사업을 추진 중이며, 8월 중 사업단을 출범하기로 했다.

산업부 성윤모 장관은 “시스템반도체 강국으로 도약할 수 있도록 수요기업과 팹리스, 팹리스와 반도체 제조기업 간 연계를 강화할 것”이라며 “전문인력 양성 및 연구·개발 등을 통해 산업경쟁력을 뒷받침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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