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북 종전선언 촉구 결의안 발의..북한 김여정은 "남북 연락사무소 폭파" 언급

김지연 기자 승인 2020.06.15 09:13 의견 0
(자료=채널A 보도 방송 캡처)

[한국정경신문=김지연 기자] 더불어민주당 소속이 주축이 된 의원 173명이 6·15 공동선언 20주년을 맞이해 '한반도 종전선언 촉구 결의안'을 국회에 제출한다.

전날(14일) 더불어민주당 김경협 의원 등 여야 의원 173명은 6·15 남북공동선언 20주년을 맞아 ‘한반도 종전선언 촉구 결의안’을 발의한다고 밝혔다. 김 의원은 14일 보도자료를 내고 해당 사실을 전했다.

이번 결의안에는 과거 전쟁 당사국이었던 남·북·미·중에 종전선언을 조속히 실행함과 동시에 법적 구속력을 갖는 ‘평화협정’ 체결 논의의 시작을 촉구하는 내용이 담겼다. 

또 북미 간 비핵화 협상 성과 도출, 남북의 남북정상선언 내용 이행, 코로나19으로 고통받는 남북 주민 지원을 위한 남북 협력을 요구하는 내용도 포함됐다.

발의에는 이낙연 설훈 김한정 김홍걸 등 민주당 의원 168명과 정의당 배진교 이은주 의원, 열린민주당 최강욱 김진애 의원, 무소속 양정숙 의원 등 총 173명이 참여했다.

반면 미래통합당은 북한 정권이 군사행동을 예고하며 대남 위협 수위를 끌어올리는 상황에서 종전선언 촉구 결의안을 발의하는 게 적절치 않다고 비판했다. 최근 김여정 북한 노동당 제1부부장이 “대적행동 행사권을 군에 줄 것”, “남북 연락사무소 폭파” 등을 언급하며 군사행동을 시사했다.

배준영 통합당 대변인은 “불안한 국민을 위해 사태 수습 계획과 의지를 먼저 밝히는 것이 책임 있는 정부·여당의 자세”라고 논평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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