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싹보리 가루 대장균 검출..환불 요구에 업체측 "대장균이 몸에 해롭냐" 반문

최태원 기자 승인 2020.06.12 21:16 의견 5
새싹보리 가루에서 기준치 이상의 대장균이 검출됐다는 보도 내용 (자료=JTBC뉴스룸)

[한국정경신문=최태원 기자] 새싹보리 가루제품에서 기준치 이상의 대장균이 검출됐다. 하지만 업체에서는 환불을 거부하며 이해할 수 없는 답변을 내놓아 논란이 되고 있다.

12일 JTBC뉴스룸에 따르면 직장인 김모씨는 자신이 먹고 있는 새싹보리 가루제품에서 기준치 이상의 대장균이 나왔다는 이야기를 듣고 업체에 환불을 요구했다.

하지만 업체 측은 검사 표본으로 쓰인 지난 2월 6일 생산 제품에 한해서만 환불받을 수 있다고 공지했다. 다른 날짜에 생산된 제품을 구매한 김씨는 환불을 받지 못했다.

유방암 환자인 어머니가 제품을 먹은 뒤 설사를 해서 업체를 방문한 딸은 황당한 답변을 듣기도 했다. 업체 관계자는 "대장균은 자기 손에 더 많은 것을 아느냐"고 반문하며 "대장균이 몸에 해로워 해롭냐"고 재차 반문하는 비상식적인 답변을 내놓았다.

피해를 본 소비자 약 260명은 업체를 상대로 환불을 요구하는 한편 소비자원에 구제를 요청한 상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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