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년 두 자릿수 성장하던 이케아코리아.. 올해는 5% "그래도 성공"

김성원 기자 승인 2019.08.21 16:21 | 최종 수정 2019.08.21 20:14 의견 0

21일 프레드릭 요한손 이케아코리아 대표(왼쪽)가 서울 강남역에 위치한 이케아코리아 팝업 전시 공간에서 열린 이케아 코리아 기자 간담회에 참석해 기자들의 질문에 답변하고 있다. (자료=이케아코리아)

[한국정경신문=김성원 기자] 스웨덴의 홈퍼니싱기업 이케아가 한국 진출 5년 만에 연간 매출 5000억원을 돌파했다. 이같은 수치는 전년 대비 5% 성장한 기록이다.

2014년 한국 진출 후 매년 두 자릿수 성장을 이어간 것을 고려하면 성장세가 둔화한 것으로 보는 시각도 있지만 이케아 측은 부인했다. 한국의 부동산 시장이 침체된 것을 고려하면 선방한 것이라는 게 자체 판단이다.

이케아코리아의 프레드릭 요한손 대표는 21일 서울 강남역 이케아코리아 팝업 전시 공간에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2019 회계연도 실적과 2020년 회계연도 판매 전략을 발표했다.

요한손 대표는 "(경기) 광명점과 고양점, 이커머스 채널에 보여준 한국 고객들의 관심에 힘입어 2019년 회계연도 전년 대비 5% 성장한 5032억원의 매출을 달성했다"면서 "오프라인 매장 방문객 850만명이 달성했고, 이커머스 채널은 개시 1년 만에 3850만명이 방문했다"고 밝혔다.

요한손 대표는 "한국 부동산 경기 침체가 홈퍼니싱에 영향을 끼쳤다고 본다"고 전제한 뒤 "오프라인 매장 방문자 수는 20만명 줄었지만, 온라인까지 하면 4600만명이 방문한 셈"이라면서 "이미 성장세는 평균을 상회하고 있고, 5% 성장도 성공으로 보고 있다"고 덧붙였다.

이케아는 오는 12월 12일 기흥점을, 내년 1분기 내 서울·경기 외 지역을 겨냥한 동부산점을 각각 개점할 계획이다.

앞서 이케아는 2014년 12월 광명점을 시작으로 2017년 고양점을 열었다.

이케아는 도심에서도 이케아 상품을 만날 수 있도록 전 세계 도시에서 테스트 중인 도심형 접점 매장(city center)을 2020년 회계연도에 서울에서 처음 선보일 예정이다. 홈퍼니싱 제품 리스 산업 진출도 고려 중이다.

이날 이케아는 '일·삶·잠의 균형'을 목표로, 휴식과 재충전의 공간으로 침실을 집중 조명하는 2020년도 브랜드 캠페인 '깨워요, 멋진 날!'을 공개했다. 

서울 강남역에 '깨워요, 멋진 날!' 팝업 전시회 공간이 다음 달 8일까지 운영된다. 이곳에서는 숙면을 위한 가구와 가구 배치가 제안되고, 방문객을 대상으로 수면 테스트와 워크숍 등 여러 이벤트도 실시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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