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년째 맞은 GTOUR, 누적 상금 100억원 돌파한다..올해 총 상금 15억원
김형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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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06.11 11: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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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달 24일 펼쳐진 ‘2020 롯데렌터카 GTOUR 여자대회 1차 결선’ 시상식에서 (왼쪽부터) 골프존 박강수 대표이사, 우승자 한지민, 롯데렌터카 김경봉 상무가 기념사진을 촬영하고 있다. (자료=골프존)
[한국정경신문=김형규 기자] 2012년 처음 개최된 세계 최초 시뮬레이션 프로골프투어 GTOUR가 9년째를 맞은 올해 누적 상금 100억원을 돌파한다.
11일 골프존에 따르면 올해 GTOUR는 총 상금 15억원 규모로 진행된다. 이는 2012년 대비 약 3배 이상 증가한 규모다.
GTOUR 대회별 상금의 경우 메이저 남자 챔피언십이 총 상금 1억5000만원, 여자 챔피언십은 1억원으로 우승 상금은 남녀 각각 3000만원과 2500만원이다. 챔피언십을 제외한 나머지 6개 대회의 경우, 남자대회 총 상금은 8000만원, 여자대회는 7000만원이며 우승 상금은 각각 2000만원으로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2부 투어 수준이다.
2012년 최초 대회부터 2019년까지 약 2000여명의 프로 선수가 참여했다. 라운드는 약 60만 라운드로 경기가 진행됐다. 경기는 JTBC GOLF 채널과 유튜브 채널을 통해 중계되며 시청률과 유튜브 채널 조회 수는 꾸준히 상승하고 있다.
대회 규모와 시청률 등은 골프 대중화를 위해 기획된 세계 최초의 시뮬레이션 프로골프투어인 GTOUR가 스크린골프를 넘어 하나의 스포츠 산업으로 발전하고 있음을 나타낸다.
스크린골프의 인기 상승과 더불어 GTOUR는 유명 프로 골퍼들의 러브콜을 받고 있다. 2018년 우승 상금 1억을 돌파한 정선아 프로 외에 지난해에는 배경은·윤지원·이현주 등 KLPGA 우승 선수들이 대거 출전했다. 이외에도 박성자·김주영2·유재희의 경우 KLPGA 챔피언스 대회에서 멋진 기량을 뽐내며 필드와 스크린을 넘나드는 맹활약을 펼치고 있다.
이러한 GTOUR의 발전과 인기에는 스크린골프 시장의 성장 가능성을 믿고 수년간 메인스폰서로 참여한 기업들의 도움이 컸다. 현재 ‘GTOUR 남자대회(GTOUR MEN’S)’는 삼성증권이 ‘GTOUR 여자대회(GTOUR WOMEN’S)’는 롯데렌터카가 2013년부터 8년째 메인스폰서로 참여하고 있다.
김경봉 롯데렌터카 상무는 “필드 대회에 참여하지 못하는 국내 여성 프로 골퍼들이 골프존의 GTOUR를 통해 새로운 기회를 얻고 성장하고 있다”면서 “앞으로도 롯데렌터카는 다양한 골프 마케팅을 선보이며 한국 골프 발전을 위해 지속적으로 노력하겠다”라고 전했다.
박강수 골프존 대표이사는 “롯데렌터카와 삼성증권과 같은 국내 유수의 대기업들의 꾸준한 후원으로 지난 9년 동안 GTOUR는 지속적인 성장과 발전을 할 수 있었다”라며 “이러한 배경에는 스크린골프의 인기로 인한 골프 대중화와 이를 소비하는 구매력 높은 골퍼들이 골프존을 이용하고 GTOUR에 관심을 쏟기 때문이다. 기업들은 이들을 겨냥하여 효과적인 마케팅을 할 수 있어 GTOUR와 기업 간의 선순환 구조가 가능해 성장할 수 있었다”라고 밝혔다.
한편 골프존은 대회 입지를 더욱 공고히 하기 위해 기존에 GTOUR와 WGTOUR로 나뉘어 개최되던 남녀 스크린골프 대회를 올해부터 ‘GTOUR’로 개편하고 남녀 대회명을 각각 ‘GTOUR 남자대회(GTOUR MEN’S)’와 ‘GTOUR 여자대회(GTOUR WOMEN’S)’로 변경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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