과채음료 안 팔린다..해태htb·코카콜라음료 등 매출 급감 '비상'

이혜선 기자 승인 2019.08.19 17:26 의견 0
LG생활건강의 자회사 해태에이치티비와 코카콜라음료의 올해 1분기 소매점 기준 과채음료 매출매출이 급감했다. (자료=LG생활건강 홈페이지)

[한국정경신문=이혜선 기자] 과즙함량이 10~95% 사이인 과채음료 제품의 인기가 시들해지고 있다.

국내 과채음료 업체들의 지난 1분기 매출이 소매점 기준으로 전반적인 소폭 감소세를 기록했다. 1위 업체인 롯데칠성이 1.5% 감소한 데 비해 2위와 4위인 해태htb와 코카콜라음료(CCB)의 매출이 두드러지게 줄었다. 공교롭게도 해태htb와 코카콜라음료는 두 회사 모두 LG생활건강의 자회사다. 

코카콜라, 미닛메이드 등을 국내에서 생산·판매하고 있는 코카-콜라 음료는 지난 2008년 LG생활건강의 일원이 됐다. 썬키스트, 훼미리 주스, 써니텐 등을 생산하던 해태음료는 지난 2011년 LG생활건강에 인수돼 이후 사명을 해태htb로 변경했다.

19일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 소매점 유통판매정보관리시스템에 따르면 해태htb의 올해 1분기 과채음료 매출액은 전년 동기 대비 약 7% 떨어졌다. 코카콜라음료의 매출 역시 19.7% 떨어진 것으로 나타났다. 업계 평균 매출이 약 1.8% 하락한 것에 비하면 하락 폭이 매우 큰 편이다. 두 회사는 전 유통 채널에서 매출이 하락했다.

해태htb는 대표적으로 '썬키스트', '갈아만든' 등의 과채음료 브랜드를 가지고 있다. 특히 대표 제품 썬키스트의 올해 1분기 매출은 115억 4300만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 134억 5700만원과 비교해 14.2%가량 떨어졌다. 할인점을 제외한 전 채널에서의 매출이 하락했다. 특히 독립슈퍼의 경우 약 26.8%나 감소했다.

갈아만든 배로 유명한 '갈아만든' 시리즈도 마찬가지다. 올해 1분기 매출은 49억 2000만원을 기록해 지난해 동기 54억1000만원 대비 약 9.1% 떨어졌다.

코카콜라음료의 경우 상황은 더 심각하다. 올 1분기 기준으로 지난해 동기 대비 19.7%가량 매출이 급감했다. 올해 1분기 소매점 매출액은 백화점·할인점·체인슈퍼·편의점·독립슈퍼·일반식품 등 모든 소매점 채널에서의 매출이 두자릿수 이상 하락했다. 가장 하락 폭이 컸던 백화점의 경우 29.7%가량 감소했다.

대표상품 미닛메이드는 지난해 같은 기간과 비교해 소매점 매출이 약 18.8% 하락했다. 미닛메이드는 세계 판매 1위를 자랑하는 코카콜라음료의 대표 주스 상품이다. 미닛메이드의 올해 1분기 매출은 122억 5500만원을 기록하는데 그쳤다.

한편 업계 1위 롯데칠성의 올해 1분기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1.5%가량 떨어졌다. 3위 웅진 식품은 1.1% 성장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