겨울 감성 가득 담아..뮤지컬 '더 모먼트' 캐릭터 포스터 공개

이슬기 기자 승인 2020.06.05 16:07 의견 0
'더 모먼트' 캐릭터 포스터 (자료=스탠바이컴퍼니)

[한국정경신문=이슬기 기자] 창작 뮤지컬 ‘더 모먼트’가 겨울 감성을 녹인 캐릭터 포스터를 공개했다.

‘더 모먼트’는 눈 내리는 겨울, 산속 깊은 곳에 있는 산장에서 벌어지는 세 남자의 이야기를 다룬 뮤지컬이다. 우연히 마주친 그들이 서로 얽히기 시작하면서 하나 둘 비밀이 밝혀지게 되는 드라마틱한 스토리로 관객의 호기심과 추리력을 자극할 예정이다. 

공개된 캐릭터 포스터는 눈이 펑펑 내리는 겨울 속 산장을 배경으로 한다. 사내, 남자, 소년은 각 캐릭터의 감성과 분위기를 몰입도 높은 연기로 표현해 기대감을 끌어올린다.

사내 역 박시원(박송권), 원종환, 유성재의 캐릭터 포스터는 극 중 오랜 세월 동안 사랑하는 그녀를 잃은 후 한 번만 다시 만나고 싶다는 열망만으로 버텨온 사내의 고뇌와 처연함을 그려내 보는 이의 눈길을 끈다. 특히 세 배우가 각기 다른 눈빛 연기로 슬픔과 고뇌를 표현해 다채로운 매력을 자아내고 있다.

강정우, 주민진, 유제윤은 평범한 삶을 살아가다 어느 날 인생 전체를 뒤흔들 만한 사건을 겪은 후 마지막 기회라도 잡고 싶은 절박한 남자를 각자 다른 감성으로 표현해 캐릭터 포스터를 완성했다. 실력파 세 배우가 각자 자신만의 색깔로 무대에서 어떻게 배역을 완성해나갈 지 궁금증과 기대감이 더해진다. 

반항기가 있지만 순진무구한 순정파 소년 역의 김지온, 홍승안, 정대현은 사내, 남자와는 다른 풋풋하고 싱그러운 분위기를 담아 캐릭터 포스터를 완성했다. 흩날리는 눈발 속에서 하늘을 바라보며 상념에 잠겨있는 모습의 홍승안, 정대현과 아련한 눈빛을 품은 김지온은 소년 역을 완벽히 그려내 시선을 사로잡는다.

9가지 캐릭터 포스터에 실린 각각의 문구도 극에 관한 궁금증을 자극한다. 남자의 “시간이 멈추고 난 후, 모든 것들이 사라지기 시작했어.”, 사내의 “우리, 다시 만날 수 있을까?”, 소년의 “너에게 가는 길이 너무 멀어”와 같은 문구는 각자의 감정이 잘 드러나 있다.

‘더 모먼트’의 제작사 스탠바이컴퍼니는 “캐릭터 포스터 촬영 당시, 모든 배우가 배역에 완벽히 몰입해 다양한 매력을 보여줬다. 처음으로 다 같이 만나는 자리였지만 어색함 없이 화기애애한 분위기 속에서 순조롭게 촬영을 마쳤다.”며 당시 촬영장의 훈훈한 분위기를 전했다.

뮤지컬 ‘더 모먼트’는 오는 7월 8일 개막해 9월 6일까지 대학로 유니플렉스 2관에서 공연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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