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차 싼타페·아우디 A6 등 11개 차종 11만6710대, 제작결함 리콜

최태원 기자 승인 2020.06.04 15:26 의견 0
4일 국토교통부가 전한 리콜 관련 차종 (자료=국토교통부)

[한국정경신문=최태원 기자] 현대자동차, 아우디폭스바겐코리아, 메르세데스-벤츠코리아, 기흥인터내셔널, 포르쉐코리아 등에서 제작 혹은 수입·판매한 총 11개 차종 11만6710대에서 제작결함이 발견돼 국토교통부가 4일 시정조치(리콜)한다고 밝혔다.

현대차에서 제작·판매한 싼타페(TM) 11만1609대는 브레이크액 주입 전 공기 빼기가 제대로 되지 않아 ESC(자동차안전성제어장치) 작동시 차량의 측방향 미끄러짐이 일부 발생할 가능성이 자기인증적합조사에서 확인됐다. 

이는 자동차 안전기준 부적합이다. 이에 따라 우선 리콜을 진행하고 국토부는 추후 시정률 등을 감안해 과징금을 부과할 계획이다.

이에 해당하는 차량은 오는 5일부터 현대차 직영서비스센터 및 블루핸즈에서 무상으로 수리(공기 빼기 작업) 받을 수 있다.

아우디폭스바겐코리아에서 수입·판매(판매이전 포함)한 A6 45 qu. Premium 등 2개 차종 4560대는 스타터 알터네이터(발전기) 하우징의 내구성 부족으로 균열이 발생하고 균열 틈으로 수분이 유입될 경우 내부 합선 및 과열로 화재가 발생할 가능성이 확인돼 리콜에 들어간다.

해당 차량은 지난 1일부터 아우디폭스바겐코리아 공식 서비스센터에서 무상으로 수리(개선된 부품으로 교체)를 진행하고 있다.

메르세데스-벤츠코리아에서 수입·판매(판매이전 포함)한 Mercedes-AMG G 63 등 3개 차종 381대는 뒷문 어린이 보호 잠금 표시의 오류(열림을 잠금으로 표시)가 확인됐다.

해당 차량은 4일부터 메르세데스-벤츠코리아 공식 서비스센터에서 무상 수리(표시 수정)를 진행하고 있다.

기흥인터내셔널에서 수입·판매(판매이전 포함)한 맥라렌 720S 등 4개 차종 117대는 연료탱크 아래쪽에 설치된 소음·진동(N.V.H) 흡수 패드가 장기간 염분 등을 흡수한 상태로 유지될 경우 연료탱크 부식 및 연료 누출로 인해 화재가 발생할 가능성이 확인돼 리콜에 들어간다.

해당 차량은 지난 3일부터 기흥인터내셔널 공식 서비스센터에서 무상으로 수리(점검 후 교체 등)를 진행중이다.

포르쉐코리아에서 수입·판매(판매이전 포함)한 카이엔 터보(9YA) 43대는 연료공급호스 연결부의 내열성 부족으로 엔진 열에 의해 해당 부품이 연화되고 이로 인해 연료가 누출돼 화재가 발생할 가능성이 확인돼 리콜에 들어간다.

해당 차량은 오는 15일부터 포르쉐코리아 공식 서비스센터에서 무상 수리(개선된 부품 교체)를 받을 수 있다.

이번 결함시정과 관련해 제작 및 판매사는 자동차 소유자에게 우편 및 휴대전화 문자로 시정방법 등을 알려야 한다. 결함시정 전에 자동차 소유자가 결함내용을 자비로 수리한 경우 제작사에 수리한 비용에 대한 보상 신청을 할 수 있다.

저작권자 <지식과 문화가 있는 뉴스> ⓒ한국정경신문 | 상업적 용도로 무단 전제, 재배포를 금지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