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의 포토] 32년 인연에 다시 만난 이해찬-김종인 두 정객..덕담은 나눴지만

강재규 선임기자 승인 2020.06.03 18:31 의견 0
이해찬-김종인 두 원로정치인이 3일 양대정당 대표 자격으로 상견례를 하고 있다.(자료=미래통합당 홈페이지)

[한국정경신문=강재규 기자] 3일 오후, 32년의 모진 인연 속에 '가까운듯 어색하게' 자리한 이해찬 더불어민주당 대표와 김종인 미래통합당 비대위원장. 김 위원장이 서울 여의도 국회내 이 대표의 방으로 예방하는 형식이었다.

이날 두 정치 원로의 대화는 덕담으로 시작됐다.

먼저 이 대표는 김 위원장이 총선에 참패한 통합당을 수습하기 위해 비대위원장직을 수락한 것에 대해 "어려운 일을 맡으셨다"고 운을 뗐다. 

그러나 김 위원장은 "그렇죠. 팔자가 그렇게 되나 봐요"라고 가볍게 웃으며 화답했다.

이들의 기본 스탠스는 언제나 그렇듯 '협력'에 방점을 두는 것으로 시작했다.

하지만 이들의 반가운 인사 후에는 장차 펼쳐질 험난한 고비도 없지않을 것임은 쉽게 짐작가는 대목. 

당장에 5일 21대 국회 개원 임시회 본회의가 제대로 열릴지다. 원 구성 문제를 놓고 양당이 날카로운 신경전을 벌이는 형국 속이기 때문이다. 

더욱이 문재인 대통령의 처음이자 마지막이될 '개원 국회' 시정연설이 될 것이란 점에서도 관심이 가는 대목이다.

곧 정부가 국회로 넘길 초대형 3차 추경안 국회 처리도 난관의 하나가 될 수 있다.

오늘은 웃으며 덕담으로 진행됐지만 향후 21대 국회 초반 정국 주도권을 쥐기 위한 양 원로 정객들간에 전개될 수싸움에 이목이 집중될 수 밖에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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