곤두박질치는 일본 맥주..일본맥주 지난달 수입액 3위로 '추락'

이승윤 기자 승인 2019.08.16 14:38 | 최종 수정 2019.08.16 22:55 의견 0
최근 일본 무역규제로 촉발된 반일운동으로 일본 맥주의 국내 수입액이 크게 줄고 있다. (자료=픽사베이) 

[한국정경신문=이승윤 기자] 국내 수입 맥주시장에서 1위 자리를 차지했던 일본 맥주의 수입액이 지난달 3위로 추락했다. 최근 일본이 한국을 수출절차 간소화 대상, 백색국가)' 명단에서 제외하는 경제보복으로 벌어진 반일운동이 나타낸 결과로 분석된다.

16일 관세청 수출입무역통계 시스템에 따르면 지난달 일본 맥주 수입액은 434만2000달러(약 52억 6500만원)로 집계됐다. 지난 6월 수입액 790만4000달러(약 95억8200만원)에 비해 45.1% 감소한 것이다.

비어있는 1위 자리는 벨기에 맥주가 차지했다. 지난달 벨기에 맥주는 456만3000달러(약 55억3200만원) 수입됐다. 지난 6월 305만2000달러(약 37억100만원)에 비해 49.5% 늘었다.

2위는 미국 맥주로 성장 폭이 매우 컸다. 지난달 미국 맥주 수입액은 444만3000달러(약 53억8700만원)으로 지난 6월 227만달러(27억5200만원) 대비 95.7% 증가했다.

4위는 네덜란드 맥주가 차지했다. 지난 7월 수입액은 310만달러(약 37억8500만원)으로 지난 6월 168만1000달러(약 20억3800만원) 대비 84.4% 늘었다.

일본 맥주 수입액은 상반기만 해도 3479만6000달러(421억9700만원)로 중국(2026만1000달러, 약 245억7000만원), 벨기에(1962만달러, 약 237억 9500만원), 미국(1354만9000달러,약 164억3200만원)과 1000만 달러 이상 차이를 보이며 압도적인 1위를 기록했다. 하지만 지난 7월부터 본격적으로 일본이 무역 규제를 시행하고 이를 바라본 우리나라 국민이 반일운동을 펼쳐 크게 감소한 것으로 보인다.

반일운동이 장기화되면 일본 맥주의 수입은 지속해서 줄어들 것으로 전문가들은 보고 있다.

저작권자 <지식과 문화가 있는 뉴스> ⓒ한국정경신문 | 상업적 용도로 무단 전제, 재배포를 금지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