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류건조기 상담 3848% 늘었다..10년 무상 서비스vs청와대 국민청원

김지연 기자 승인 2019.08.16 06:58 | 최종 수정 2019.08.20 09:49 의견 27
한국소비자원 로고(자료=한국소비자원)

[한국정경신문=김지연 기자] '전기 의류건조기' 불만 상담이 40배 가까이 급증했다.

16일 한국소비자원과 한국소비자단체협의회에 따르면 지난달 1372소비자상담센터에 접수된 전기 의류건조기 관련 상담은 3356건으로 6월보다 3848.2%,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도 2896.4% 늘었다.

전기 의류건조기 상담은 지난해 7월에는 110여 건, 한 달 전인 6월에는 80여 건에 불과했다. 하지만 지난달에는 3300여 건을 기록해 각각 40배 가까이 늘었다.

전기 의류건조기 상담이 급증한 것은 지난달 LG전자 건조기 자동 콘덴서가 결함 논란을 겪기 시작했기 때문으로분석된다. LG 전자의 건조기는 콘덴서 자동세척 시스템이 적용된 일부 건조기에서 악취와 먼지가 끼는 현상이 발생해 소비자들의 국민청원까지 이어진 상태다.

LG전자 측은 10년간 무상보증 서비스를 제공하기로 했다. 하지만 제품 성능에는 문제가 없다는 입장이다. 근본적인 원인 파악은 소비자원에서 조사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전기 의류건조기에 상담 건수가 가잔 많이 늘어난 상위 품목은 이어 '승강설비(2550%)' '공연관람(217.6%)'이 이름을 올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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