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H, 농촌 주거·일자리 '두마리 토끼' 잡는다..귀농귀촌 공동주택사업 추진

이혜선 기자 승인 2020.06.02 11:41 | 최종 수정 2020.06.02 11:56 의견 0
귀농귀촌 단지 전경 (자료=LH)

[한국정경신문=이혜선 기자] LH(한국토지주택공사)가 농촌의 주거와 일자리 두 마리 토기 잡이에 나선다. 공동주택 사업으로 주거와 일자리를 제공한다는 복안이다. 

LH는 전남 보성군 운곡리에 추진 중인 '귀농귀촌 공공주택사업' 건설을 위한 건축 인허가를 완료하고 본격 사업추진에 나선다고 2일 밝혔다.

'귀농귀촌 공공주택사업'은 농촌인구 감소와 고령화로 인한 농촌지역 쇠퇴에 대응하고 귀농귀촌에 대한 사회적 관심증가 등 인식변화에 맞춰 지역 인구유입을 통한 농촌경제 활성화와 균형발전을 모색하기 위한 사업이다.

LH는 지난해 1월 보성군과 공공주택사업 시행협약을 체결해 성공적인 귀농귀촌 정착을 위한 주거 및 소득창출 지원에 중점을 둔 사업계획을 수립했다. 오는 9월 착공 및 2021년 입주하는 일정으로 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보성운곡 귀농귀촌 공공주택사업'은 농촌의 전원생활을 누릴 수 있도록 세대별 개인 앞마당·주차장·텃밭·테라스·툇마루 등 특화설계를 적용한 단독주택형 공공임대로 건설(18호)될 예정이다.

입주민 간 소통 및 교류의 장으로 활용할 수 있는 주민커뮤니티 공간(마을회관)을 함께 조성해 마을공동체 활성화를 지원하고 회관 지붕에는 친환경 태양광발전설비를 설치해 공용 관리비도 절감할 계획이다.

또 보성군과 협업으로 주택과 인접한 지자체 부지를 경작지로 조성한 뒤 입주민에게 임대해 영농소득 창출을 통한 안정적인 정착도 유도한다.

LH는 이번 사업이 추진력을 얻은 만큼 이후 경북 상주시에 예정된 상주양정 귀농귀촌 공공주택사업 역시 건축 인허가 승인을 조기에 완료한다는 방침이다.

변창흠 LH 사장은 "농촌은 문제 지역이 아닌 우리 사회가 지속가능성을 위해 활용해야 할 출구이자 해법"이라며 "귀농귀촌인, 은퇴세대 및 청년 등이 농촌에서 새로운 기회를 찾을 수 있도록 주거·일자리·생활SOC가 결합된 보편적인 사업모델을 개발해 전국에 확산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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