故 김익균 경남도 서기관 영결식..김경수 지사 "사명감 투철, 남보다 앞장" 추모

최규철 기자 승인 2020.05.29 21:55 의견 0
29일 열린 고(故) 김익균 서기관의 영결식에서 장의위원장인 김경수 경남 도지사는 “공무원으로서의 책임과 의무를 다하시다 우리곁을 떠나게 되어 일터를 책임지고 있는 사람으로서 비통한 심정"이라며 고인을 추모하고 있다. (자료=최규철 기자)

[한국정경신문(창원)=최규철 기자] 경상남도는 공무 수행 중 유명을 달리한 고(故) 김익균 서기관의 영결식을 29일 도청 동편광장에서 열었다.

영결식은 유족과 동료직원들의 애도 속에 경상남도청장으로 치러졌다. 묵념, 약력소개, 서기관 추서, 영결사, 조사, 헌화, 분향에 이어 동료들의 영구차 도열을 마지막으로 1시간여 동안 진행됐다.

영결식은 2018년도 제정된 경상남도청장에 관한 조례 에 의거 공무상사망직원에 대한 장례를 경남도에서 지원한 첫 사례이다.

장의위원장인 김경수 도지사는 영결사에서 “공무원으로서의 책임과 의무를 다하시다 우리곁을 떠나게 되어 일터를 책임지고 있는 사람으로서 비통한 심정”이라며 고인의 죽음의 애도를 표하고 “고인이 마지막까지 지키고자 했던 뜻을 받아, 경남도와 우리 일터가 더 안전하도록 함께 만들어 나가자”고 다짐했다.

한 동료 직원은 조사를 통해 “투철한 사명감으로 항상 남보다 앞장섰으며, 어려운 처지에 놓인 동료를 돕던 당신이었다”고 고인을 추모하면서 눈물 속에 마지막 인사를 했다.

1989년 공직에 입문한 고인은 31년 동안 가정과 일에 모두 충실하여 가족과 동료들로부터 두루 사랑받았던 것으로 알려졌다. 유족은 부인과 자녀 2명이다.

고인은 지난 27일 여름철 낙뢰 및 집중호우에 대비하여 김해 신어산에 설치된 소방무선중계소 점검을 마치고 내려오던 중 심정지를 일으켜 숨졌다.

저작권자 <지식과 문화가 있는 뉴스> ⓒ한국정경신문 | 상업적 용도로 무단 전제, 재배포를 금지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