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HC코리아 "임직원 다 한국인" 무죄주장? 왜 변명같죠

홍정원 기자 승인 2019.08.13 17:44 | 최종 수정 2019.08.17 03:36 의견 0

DHC 코리아가 '혐한 방송' 논란이 인 지 3일 만에 사과문을 발표했다. 

DHC 코리아 사과문 (자료=DHC 코리아)

DHC 코리아는 13일 공식 홈페이지와 소셜네트워크서비스에 김무전 DHC 코리아 대표 명의의 사과문을 게재했다. DHC 코리아는 "물의를 일으켜 사과한다"며 "해당 방송 내용에 동의하지 않으며 한국인 비하 방송을 중단할 것을 요청하겠다"고 입을 열었다. 

DHC의 혐한 방송은 지난 10일 알려졌다. 이날 DHC 일본 본사가 운영하는 'DHC텔레비전'에서 한국을 비하하는 방송을 내보낸 사실에 한국 네티즌들은 불매운동을 넘어 퇴출운동을 벌였다.  

다음은 DHC 코리아 사과문 전문이다. 

DHC 코리아 대표 김무전입니다. 금번 'DHC 텔레비전' 관련 문제로 물의를 일으킨 점, 깊이 사죄드립니다. 아울러 최근 문제가 된 'DHC 텔레비전' 방송에 대해 본사와 확인하는 과정에서 빠른 입장 발표를 하지 못한 점에 대해서도 진심으로 사과 말씀드립니다. 

DHC 코리아는 대표를 포함해 임직원 모두가 한국인이며 저희도 여러분이 생각하시는 것과 같은 감정으로 방송을 확인했습니다. 해당 방송 내용은 DHC 코리아와 무관하게 본사의 자회사가 운영하는 채널로 저희는 이에 대해 어떤 참여도 하지 않고 공유도 받지 못하는 상황입니다.

과거의 발언을 포함한 'DHC텔레비전' 출연진의 모든 발언에 대해서 DHC 코리아는 동의하지 않으며 앞으로도 'DHC텔레비전'과는 다른, 반대의 입장으로 이 문제에 대처할 것임을 공식적으로 말씀드립니다. 또한 한국, 한국인을 비하하는 방송을 중단해 줄 것을 지속적으로 요청하겠습니다.

더불어 갑작스럽게 발생한 상황에서 깊게 생각하지 못하고 댓글 제한 같은 미숙한 대처로 더 큰 실망감을 안겨드린 부분에 대해서도 사죄드리며 금일 현 시점부로 SNS 계정의 댓글 차단을 해제하였음을 알려드립니다. 이후 여러분의 모든 비판을 저희는 달게 받겠습니다. 다시 한번 금번 문제에 대해 국민, 고객, 관계사 여러분께 진심으로 사과드립니다. 

DHC 코리아 대표 김무전 올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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