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택매매·분양 수요 증가..7월 은행 가계대출 5.8조 늘어

지혜진 기자 승인 2019.08.13 16:13 의견 0
13일 한국은행이 발표한 '2019년 7월중 금융시장 동향' 중 가계대출 부문 현황.(자료=한국은행)

[한국정경신문=지혜진 기자] 지난달 은행 가계대출이 올해 들어 가장 큰 폭으로 증가했다.

일반적으로 가계대출의 주원인인 주택담보대출이 감소했음에도 증가세를 보인 것이다. 주택담보대출 규제를 피해 신용대출 등 기타 대출로 이동한 것으로 분석된다.

13일 한국은행이 발표한 ‘2019년 7월 금융시장 동향’에 따르면 지난달 은행 가계대출은 전월보다 5조8000억원이 증가했다.

그러나 주택담보대출은 오히려 전월보다 감소했다. 3조6000억원을 기록하며 지난달보다 4000억원가량 줄어든 것이다. 신규 아파트에 입주할 때 필요한 잔금대출 수요가 줄어든 것이 주요 원인이다. 다른 요인인 전세자금 대출이나 서울 내에서 주택매매 거래 건수는 지난달과 유사하거나 증가했기 때문이다. 

가계대출이 증가한 주요한 원인은 주택담보대출이 아니라 기타대출 때문으로 집계됐다. 전월보다 7000억원이 늘어난 2조2000억원을 기록했다. 기타대출은 일반신용대출, 신용한도대출, 상업용부동산 담보대출, 예·적금담보대출, 주식담보대출 등으로 구성됐다. 

한국은행은 기타대출이 증가한 원인으로 “주택매매나 분양 관련 자금수요”를 꼽았다. 주택담보대출 규제 때문에 신용대출 등의 다른 수단으로 돈을 빌렸다는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