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남도 제2신항 '글로벌 물류 허브' 첫발..스마트 물류 3개사와 투자협약

최규철 기자 승인 2020.05.29 10:47 의견 0
지난 27일 김경수 경남도지사(왼쪽 네번째)와 허성무 창원시장(왼쪽 세번째), 하승철 부산진해경제자유구역청을 비롯해 최근배 동원로액스냉장Ⅱ 대표이사, 김인호 DWL 글로벌 대표이사, 홍성중 액세스월드 이사 등이 투자 협약을 체결한 뒤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자료=최규철 기자)

[한국정경신문(창원)=최규철 기자] 경상남도 제2신항이 글로벌 물류허브로 발돋움하기 위한 첫 발을 내디뎠다. 

경상남도는 지난 27일 신항 웅동배후부지 동원로액스 물류센터에서 스마트 물류기업 3개사와 850억 원 규모의 투자 등 344명의 신규고용을 위한 투자협약을 체결했다고 28일 밝혔다.

이날 협약식에는 김경수 도지사와 허성무 창원시장, 하승철 부산진해경제자유구역청을 비롯해 최근배 동원로액스냉장Ⅱ 대표이사, 김인호 DWL 글로벌 대표이사, 홍성중 액세스월드 이사 등이 참석했다.

이번 투자협약 체결식은 3개 기업이 경남의 경제혁신인프라 중 하나인 제2신항 배후부지에 차세대 스마트물류센터 설립 의지를 밝힌 자리였다. 특히 344명의 지역 인재 고용을 약속한 자리로, 코로나19 사태 장기화로 얼어붙은 경남 경제에 훈풍을 불어 넣을 것으로 기대된다.

투자지역인 신항 웅동배후부지는 창원시 진해구에 위치해 있다. 또 산업위기대응특별지역으로 지정된 지역이다. 이번 투자협약 체결기업 3개사의 최종입주로 그간 진행됐던 부산진해경제자유구역 신항배후단지 웅동2지구 1단계 사업은 마무리된다.

협약을 체결한 3개 기업을 포함해 앞으로 총 40개의 물류기업 입주가 마무리되면, 이 지역은 글로벌 물류허브 역할을 수행할 것으로 예상된다.

대우로지스틱스는 한국·러시아·일본 3개국 합작 컨소시엄이다. 약 200억 원 투자 및 160명 신규고용으로 신항을 중심으로 신북방 등 신남방 시장에 전략적인 접근을 위한 물류허브를 구축할 계획이다.

액세스월드는 세계1위 원자재 생산·유통기업인 글렌코어 계열사로 스위스 본사를 중심으로 각 대륙별 지사를 설립해 글로벌 네트워크를 구축 중이다. 한국에 약 150억원 투자 등 84명 신규고용으로 물류센터를 설립해 물류경쟁력을 한층 더 강화한다.

이날 김 지사는 인사말을 통해 “이번 협약으로 부산신항과 제2신항을 중심으로 물류산업 플랫폼이 만들어지는 계기를 함께 만들어 갔으면 좋겠다”고 말하며, 투자해준 기업들에게 감사를 표했다.

또한 향후 비대면 경제활동 확대에 따른 물류 증가가 예상된다며 “물류기업들이 지금 위기 시에 투자하는 것이 거꾸로 기회를 만들어 가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신속한 투자로 대한민국 물류산업이 신항을 중심으로 우뚝 설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도와 창원시, 부산진해경제자유구역청은 협약 3개사가 원활하게 투자를 진행할 수 있도록 각종 투자인센티브 지원, 공장설립 인허가 등 행정적인 측면에서 적극 협력 등 지원할 계획이다.

한편 경남도는 코로나19로 불확실성이 큰 경제여건 속에서도 미래형 신산업 등 기업유치 다각화, 지속적인 맞춤형 투자유치 인센티브제도 등 기업성공지원센터 운영으로 양질의 일자리 창출과 지역경제 활성화에 앞장 설 예정이다.

저작권자 <지식과 문화가 있는 뉴스> ⓒ한국정경신문 | 상업적 용도로 무단 전제, 재배포를 금지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