분양가상한제 악재? 건설주는 매수 기회..신영증권 “주가에 이미 반영”

지혜진 기자 승인 2019.08.13 11:20 의견 0
(자료=신영증권)

[한국정경신문=지혜진 기자] 민간택지의 분양가 상한제 도입이 건설주에 대한 매수기회라는 분석이 나왔다. 정부가 정책을 발표해 시장의 불확실성이 제거됐다는 이유에서다. 

신영증권 박세라 건설·건자재 담당 애널리스트는 13일 낸 '스팟 코멘트'라는 보고서에서 "시장에서 예측했던 범위 안에서 민간택지 분양가상한제 발표가 나왔다"며 "불확실성에 도움이 됐다"고 밝혔다. 

정부의 계획대로 오는 10월 민간택지에 대해서도 분양가상한제를 적용하면 약 3만 세대가 영향을 받을 것으로 박 애널리스트는 분석했다. 건설사는 이로 인해 아파트 공급을 줄일 수밖에 없을 전망이다. 주택건설 공사를 따내는 것도 어려워진다.

그러나 적어도 올 하반기까지 주택시장은 양호한 상황을 이어갈 것으로 박세라 애널리스트는 분석했다. 민간택지 분양가상한제 내용을 담은 주택법 개정안이 10월 공포된다하더라도 유예기간이 있어 실제 적용되는 것은 2020년이라는 이유에서다. 

이로 인해 하반기에 분양을 계획한 재건축 예정단지나 당초 2020년에 분양을 계획했던 단지들은 분양가상한제를 피하기 위해 사업을 앞당길 가능성이 높은 상태다. 이런 이유로 박세라 애널리스트는 올해 건설사들의 분양 계획 달성률이 지난해에 비해 양호할 것으로 예상했다. 건설사들이 올해 평균 80% 이상 주택분양 목표를 달성할 것으로 박 애널리스트는 예측했다.

민간택지 분양가 상한제 도입으로 2020년 이후 민간 주택공급을 줄어들 것이지만 건설사 주가에는 큰 영향이 없을 것으로 박 애널리스트는 내다봤다. 이미 지난해 9월 13일 정부가 내놓은 부동산대책 이후 주가에 부정적인 영향이 반영됐다는 이유에서다.

신영증권 박세라 건설·건자재 담당 애널리스트는 "분양가 상한제로 악재를 확인한 만큼 상대적으로 영향을 덜 받는 종목이 두드러질 것"이라며 "대형 건설사 중에서는 국내 주택 영향이 적은 삼성엔지니어링, 국내 주택 수주를 하더라도 지역이나 관급 공사 등의 안정적인 포트폴리오를 보유한 대림산업의 주가가 우세할 것"으로 예측했다.

신영증권 리포트 (자료=신영증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