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매 폭발' 한국 DHC 지우기 시작..정유미 초상권철회·매장 제품철수

김지연 기자 승인 2019.08.13 05:00 | 최종 수정 2019.08.15 22:02 의견 0
JTBC 방송 캡처

[한국정경신문=김지연 기자] 혐한 발언으로 논란이 된 일본 화장품 기업 DHC이 한국 사회에서 지워지고 있다. 불매 운동의 목소리가 커지면서 "한국 퇴출"이 실현되고 있는 것이다.

먼저 정유미의 소속사 에이스팩토리는 12일 DHC 광고 모델에 대한 입장을 밝혔다. 소속사는 "이번 DHC 본사 측 발언에 중대한 심각성을 느껴 정유미의 초상권 사용 철회와 모델 활동 중단을 요청했다"며 "해당 기업과의 재계약 역시 절대 없을 것"이라고 공식 입장을 밝혔다.

정유미는 지난해 DHC코리아와 광고 모델 계약을 체결하고 홍보에 참여해왔다. 하지만 DHC의 혐한 방송에 대한 질타가 정유미에게 이어지자 결단을 내린 것으로 알려졌다.

DHC 지우기는 모델 뿐만이 아니다. 화장품 매장에서 DHC 제품들이 철수되고 있는 것. 국내 헬스앤뷰티(H&B) 스토어 업계는 DHC 제품의 판매를 중단했다. 올리브영은 12일 오전부터 온라인 매장에서 DHC 제품을 판매하지 않고 있다고 밝혔다. 온라인 스토어에서 DHC를 검색하면 0개의 상품이 뜬다.

GS리테일의 H&B스토어 랄라블라 또한 온라인몰 판매 중단과 제품 발주를 정면 중단하겠다고 결정했다. 롯데그룹의 H&B스토어인 롭스는 매장 진열대에서 DHC 상품을 모두 빼기로 결정했다.

지난 10일 JTBC 보도에 따르면 일본 기업 DHC는 자회사 방송국에서 혐한 발언을 계속해왔다. "한국은 원래 금방 뜨거워지고 금방 식는 나라. 불매 운동 금방 식는다" "조선이 일본에서 만든 교과서로 한글을 배포했다" "일본이 한글을 통일시켰다" 라는 발언들이 공개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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