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유정변호사 비정상 변론"..유족 "명예훼손"· 네티즌 "국민적공분"

홍정원 기자 승인 2019.08.13 03:12 | 최종 수정 2019.08.14 08:33 의견 3

고유정 변호사 변론에 네티즌 관심이 쏠렸다.

고유정 변호사는 1차 공판에서 "전 남편의 성폭행 시도를 방어하는 과정에서 우발적 범행을 저지른 것"이라고 주장했다. (자료=연합뉴스)

지난 12일 제주지법에서 열린 고유정 1차 공판에서 고유정 변호사가 검찰에 맞서 고유정을 변론했다. 고유정 변호사는 전 남편의 '변태적 성욕'을 강조하며 범행이 일어난 이유를 피해자인 전 남편 탓로 돌렸다. 고유정 변호사는 "피해자의 변태적 관계 요구에 전 남편을 배려해 거절한 적 없다"며 "성폭행 시도를 방어하는 과정에서 우발적 범행을 저지른 것"이라고 주장했다.

이에 대해 고유정 전 남편 측 변호사는 공판을 마친 뒤 취재진에게 "피고인 고유정 변호사는 변론을 정상적으로 하면 원하는 결과를 얻을 수 없다고 판단하고 이 사건을 진흙탕 싸움으로 몰고 가려 한다"고 말했다. 피해자 남동생은 "유가족은 죄책감 속에 산다"며 "고유정 변호사 발언은 명예훼손이다"고 반박했다. 

이같은 고유정 변호사 변론에 네티즌들은 "국민적 공분이 치민다" "우발적 살인이면 미리 전기톱을 인터넷으로 주문해놓은 건 어떻게 변론할 것인지 궁금하다" "고유정, 머리채 잡힐 만하다" 등 반응을 쏟아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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