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12~18일 연극·뮤지컬] '헤드윅' 스테디셀러의 컴백

이슬기 기자 승인 2019.08.12 23:33 | 최종 수정 2019.08.12 23:36 의견 0

[한국정경신문=이슬기 기자] 이번 주 개막 소식을 알리는 작품 중에는 단연 '헤드윅'이 시선을 끈다. 국내 중·소극장 공연 중 최고 객석 점유율, 최다 누적 관객을 기록한 스테디셀러 뮤지컬이다. 탄탄한 마니아 층을 자랑하는 만큼 이번 시즌 역시 뜨거운 기록을 써내려 갈 것으로 기대된다.

■뮤지컬 

뮤지컬 '헤드윅' 콘셉트 스틸 (자료=쇼노트)

▲헤드윅(16일 홍익대 대학로 아트센터 대극장 개막)

전국 공연 통산 약 2150회에 달하는 공연을 진행하는 동안 전회, 전석 기립이라는 전무후무한 대한민국 뮤지컬의 신화를 써온 뮤지컬이다. 과거의 아픈 상처를 딛고 음악을 통해 새로운 인생을 살고자 하는 동독 출신의 트랜스젠더 가수 헤드윅의 이야기를 다룬다. 

이번 공연은 한국 공연 15년 째를 맞이하는 무대로 기대를 높인다. 탄탄한 연기력과 폭발적인 가창력을 갖춘 배우들의 만남도 시선을 끈다. 배우 오만석, 정문성, 전동석, 윤소호, 제이민, 유리아, 홍서영 등이 출연한다.

■연극

 

▲나는 사람입니다(13일 후암스테이지 1관 개막)

연극제 제11회 페스티벌 개판 공식 참가작이다. 극단 페로자가 선보이는 작품이다. 2030년 한국을 배경으로 로봇이 감정을 가지지 못하도록 하는 사회를 그린다. 주인공 철수는 사회와 달리 자신의 외로움을 달래줄 수 있는 감정이 있는 로봇을 원한다. 배우 남병우, 전성열, 강지원, 우주가 출연한다.

▲안녕, 오리!(13일 알과핵소극장 개막)

극단 몽중자각의 연극이다. 태어날 때부터 긴 목 줄을 가지고 태어나는 사람들의 이야기다. 줄 끝에는 아주 조그만한 오리가 달려있다. 사람들은 작은 오리를 키워 하늘을 나는 새가 되면 하늘 위로 갈 수 있으리란 희망을 갖고 산다. 배우 김곽경희, 김관장, 이소라, 이수연, 이성민, 박혜림이 열연한다.

▲월하의 공동묘지를 보며(14일 연우소극장 개막)

연극계 정치극 페스티벌 '권리장전'을 통해 소개되는 작품이다. 어느 시골 귀농 10년차 부부와 5년차 부부, 마을 청년회장과 그를 쫓아다니는 여자가 한 편의 영화를 보면서 일어나는 이야기다. 작품은 우리 사회의 뿌리 깊은 남성우월주의를 이야기한다. 배우 서광일, 이자영, 오현우, 박유진, 박현준, 박다혜가 캐스팅됐다.

▲증명(證明)(15일 동양예술극장 3관 개막)

창작집단 루페의 연극이다. 범죄를 예방한다는 이유로 감시카메라를 설치하려는 고시원 관리인과 최소한의 개인적 공간마저 빼앗기는 젊은이의 이야기를 담은 블랙 코미디다. 배우 신재환, 이지연, 김은정, 김예찬이 출연한다.

▲즐거운 미미(16일 예술공간 혜화 개막)

서울문화재단 최초예술지원 선정작으로 찾아오는 공연이다. 실시간 영상 라이브와 연극의 현장성을 동시에 담아낸다. 소셜미디어세계가 현대인들에게 미치는 폐혜를 이야기한다. 배우 조은데, 백종오, 박한영, 조민기, 전민지가 무대에 오른다.

▲인방갤(16일 대학로 노을소극장 개막)

극단 나베의 작품이다. '인방갤'이라는 제목에서 알 수 있듯 인터넷 방송 갤러리를 소재로 한다. 인터넷 개인방송 BJ들의 이야기를 통해 '인터넷 방송'의 민낯을 무대 위에 적나라하게 드러낸다. 배우 김용준, 김권후, 김선미, 김애진, 김경덕, 박다미, 박지홍, 장선, 김성민이 출연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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