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약길라잡이] 위례 우미린2차, 지하철 멀지만 '착한 가격'..25일 특공 시작

이혜선 기자 승인 2020.05.25 15:09 | 최종 수정 2020.05.26 11:20 의견 0

[한국정경신문=이혜선 기자] 경기 하남시 북위례 마지막 민간분양 단지 '위례신도시 우미린 2차'가 25일 특별공급 청약 접수에 돌입한다.

이 단지는 분양가가 시세보다 저렴하게 책정돼 높은 시세차익을 거둘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하지만 위례신도시에서도 북동쪽 끝에 자리 잡아 지하철역과 멀다는 점은 단점으로 꼽힌다. 

경기도 하남시 위례신도시 우미린 2차 아파트 건설 현장 (자료=이혜선 기자)

우미건설은 경기 하남시 위례신도시 A3-2블록에 '위례신도시 우미린 2차'를 공급한다. 이날 특별공급을 시작으로 26일 1순위, 27일 2순위 청약 신청을 받는다.

북위례 마지막 민간분양인 만큼 청약 경쟁률은 높을 것으로 예상된다. 인근 공인중개업소 관계자는 "지난해 분양한 우미린 1차보다는 입지가 안 좋은 게 사실"이라면서도 "마지막 민간분양이니 경쟁률은 우미린 1차보다 높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지난해 5월 우미린 1차의 1순위 청약 경쟁률은 43.04대 1이었다.

인근 공인중개업소에서는 최소 3~4억의 시세차익을 얻을 수 있을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위례신도시 우미린 2차의 3.3㎡당 분양가는 1998만원으로 인근 단지보다 저렴한 편이다. 분양가는 전용면적 ▲90㎡ 6억4800만원~7억440만원 ▲102㎡A 7억2940만원~7억9290만원 ▲102㎡B 7억2290만원~7억8580만원 ▲119㎡A 8억2970만원~8억9990만원 수준이다.

지난 3월 위례그린파크푸르지오(2016년 입주) 전용면적 101.93㎡ 7층은 11억8000만원에 실거래됐다. 현재는 시세가 더 올랐다는 게 인근 공인중개업소의 설명이다. 공인중개업소 관계자는 "101㎡ 기준 인근 저층 물량도 현재는 13억원 선에 거래된다"며 "시세와 단순 비교해도 5억가량 차이가 난다"고 말했다.

생활인프라로는 스타필드시티 위례점, 가든파이브, 스트리트형 상가 트랜짓몰 등이 가까이 있다. 단지 도보 거리에 초등학교 부지도 들어설 예정이다. 근처에 남한산성과 청량산이 있어 주거환경도 쾌적하다.

우미린 2차의 가장 큰 단점은 교통이다. 이 단지는 위례신도시에서도 북동쪽 끝에 자리 잡고 있다. 가장 가까운 지하철 5호선 마천역까지는 약 1.7km가 떨어져 있어 걸어서 15~20분이 걸린다. 오는 2026년 위례~신사선 위례중앙역이 개통되면 강남 접근성은 한층 나아질 전망이다. 다만 위례중앙역은 위례신도시 한가운데 들어설 예정이라 2021년 개통 예정인 위례선(트램) 등을 이용해야 한다.

경기도 하남시 위례신도시 우미린 2차 조감도 (자료=우미건설)

위례신도시 우미린 2차는 지하 2층~지상 25층, 7개 동, 총 420가구 규모로 조성된다. 전용면적별로 ▲90㎡A 47가구 ▲102㎡A 163가구 ▲102㎡B 66가구 ▲119㎡A 144가구를 공급한다.

하남시 1년 이상 거주자에게 전체 물량의 30%, 경기도 1년 이상 거주자에게 20%가 배정된다. 나머지 50%는 서울·인천·경기 등 수도권 전체 거주자에게 공급된다. 모든 주택형이 전용면적 85㎡를 초과해 일반 분양분(369가구)의 절반만 가점제를 적용하고 나머지 절반은 무작위 추첨을 통해 선정한다.

하남시는 투기과열지구여서 아파트 분양가가 주변 시세 대비 80% 미만일 경우 입주자 선정일로부터 10년간 전매가 금지된다.

입주 예정일은 오는 2022년 12월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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