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넥신·바이넥스·IVI·제넨바이오 등 컨소시엄 "코로나19 백신 중화항체 확인"

최태원 기자 승인 2020.05.06 09:23 의견 0
제넥신 (자료=제넥신 홈페이지)

[한국정경신문=최태원 기자] 제넥신이 코로나19 백신 개발에서 중요한 성과를 발표했다. 

제넥신은 DNA 백신 'GX-19'를 투여한 원숭이에서 코로나19 바이러스를 무력화할 수 있는 중화항체 생성을 확인했다고 6일 밝혔다. GX-19는 제넥신, 바이넥스, 국제백신연구소(IVI), 제넨바이오, 카이스트, 포스텍 등이 참여하는 컨소시엄에서 개발한 코로나19 예방 DNA백신이다.

기존 백신은 독성을 약화한 바이러스를 몸에 주입하는 방식이다. 반면 DNA 백신은 바이러스 항원을 만들어 낼 수 있는 유전자를 인체에 투여해 면역반응을 유도하는 방식이다. 코로나19 바이러스 표면에 있는 단백질을 만들어내도록 재조합한 DNA를 인체에 주입하는 것이다.

제넥신에 따르면 원숭이에 진행한 영장류 실험은 이종 장기 이식 연구개발 기업 제넨바이오에서 시행했다. 중화항체 분석은 국제백신연구소와 충북대에서 각각 진행했다. 그 결과 GX-19는 영장류에서 중화항체 반응 및 세포 면역반응도 유도했다. 현재 바이넥스에서 임상 시료를 생산하고 있다. 

컨소시엄은 이르면 이달 안으로 식품의약품안전처에 임상시험 계획서를 제출할 예정이다.

성영철 제넥신 대표는 "관계 부처의 신속한 승인이 이루어질 경우 6월에는 국내 기술로 개발된 코로나19 예방 DNA백신 GX-19가 임상시험에 착수할 수 있을 것"이라며 기대감을 나타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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