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원규모 10배 접수에 추가지원..서울문화재단, 코로나19 피해 예술인 60억 돕는다

이슬기 기자 승인 2020.04.29 12:11 의견 0
서울문화재단 (자료=서울문화재단)

[한국정경신문=이슬기 기자] 서울문화재단이 코로나19로 피해를 입은 문화예술계를 지원한다. <코로나 19 피해 예술인 긴급지원사업> 은 당초 계획인 45억 원에서 15억 4000만 원의 추가 재원을 투입해 지원규모를 확대한다. 이로써 이번 지원사업의 예산은 총 60억 4000만 원이 됐다. 지원 건수는 총 500건에서 330건이 늘어난 830건이다.

지난 4월 6일 서울문화재단은 코로나19로 어려움을 겪는 문화예술계를 위해 총 45억 원의 예산을 편성하여 예술인(단체), 예술교육가, 기획자 등을 돕기로 결정했다. 5개 부문에 걸쳐 최소 50만 원부터 최대 2000만 원까지 500여 건을 긴급 지원하는 공모사업을 발표했다 .

그러나 지원사업 접수 마감일인 4월 20일을 기준으로 당초 선정 규모인 500여 건의 10배에 해당하는 4999건이 접수됐다. 5개 접수 부문 중 가장 많은 신청이 들어온 부문은 ‘코로나 19 피해 긴급 예술지원 공모(1770 건)’ 이다. 장르별로는 연극 527건 (아동·청소년극 145건 포함), 음악 431건, 시각 281건으로 관객과 대면해 창작활동이 이뤄지는 예술 장르의 접수가 높았다 .

이번 공모 접수결과는 서울문화재단이 매년 진행하는 정기 공모사업 <2020 년 예술창작지원사업> 의 평균 선정률과 비교해도 상당히 높은 수치다. 코로나19로 위기에 빠진 문화예술계의 현실이 반영된 것으로 해석할 수 있다 .

재단은 문화예술계가 심각한 위기에 처한 점을 재인식하고 당초 계획했던 사업을 조정해 더 많은 예술가에게 지원의 혜택이 돌아갈 수 있도록 추가재원을 확보해 선정규모를 늘리기로 했다. 

각 부문별 지원사업의 선정결과는 29일(수) 부터 서울문화재단 홈페이지를 통해 발표한다. 신청서 등을 제출받아 5 월 11일(월)부터 선정자(단체)에게 최대한 신속하게 지원금을 배부할 예정이다 .

김종휘 서울문화재단 대표이사는 “향후 포스트 코로나 시대를 대비해 우리 재단은 각 사업 영역에서 예술생태계 고유의 기능이 유지되면서 변화된 예술생태계에 적응할 수 있는 대책을 마련할 것” 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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