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MW X6, 어린이보호 미비..닛산·쌍용차 등 28개 차종 3만2951대 리콜

최태원 기자 승인 2020.04.28 09:07 의견 0
28일 국토교통부가 시정조치를 결정한 차량들 (자료=국토교통부)

[한국정경신문=최태원 기자] 국토교통부가 BMW, 쌍용자동차, 닛산 등에서 제작 혹은 수입·판매한 28개 차종 3만2951대와 카토(KATO)사 기중기 254대 등에 28일 리콜(시정조치)을 명령했다.

BMW X6 xDrive30d 등 15개 차종 1만3991대는 3가지 리콜을 실시한다.

우선 BMW X6 xDrive30d 등 7개 차종 8680대는 어린이보호용 좌석부착장치의 용접 강도가 부족하다. 이에 따라 카시트 결합부가 이탈해 이로 인한 사고 발생 시 탑승한 어린이를 제대로 보호하지 못할 가능성이 있는 것으로 파악됐다.

BMW 320d xDrive 등 6개 차종 5080대는 동력전달장치 내 부품 결함으로 뒷바퀴 쪽으로 동력이 전달되지 않아 운행이 불가능할 가능성이 있다. 

BMW 118d 등 2개 차종 231대는 에어백 소재 내구성이 부족하다. 때문에 전개 시 에어백 커버의 간섭으로 에어백이 손상되고 이로 인해 에어백이 제 기능을 다하지 못할 가능성 확인됐다.

해당 차량은 오는 29일부터 비엠더블유코리아㈜ 공식서비스센터에서 무상으로 수리(개선된 부품 교체 등)를 받을 수 있다.

쌍용자동차 체어맨 1만8465대는 반복적으로 키와 핸들을 동시에 회전할 경우 열쇠 잠금장치 내부 부품 파손으로 조향핸들이 잠길 가능성이 확인됐다. 이에따라 리콜에 들어간다.

해당 차량은 지난 21일부터 쌍용자동차㈜ 정비 네트워크를 통해 무상으로 수리(개선된 부품 교체)를 진행중이다.

닛산 인피니티 QX56 50대는 운전석 에어백 내 추진제가 과도하거나 혹은 불규칙하게 들어가는 문제가 확인됐다. 이 경우 에어백이 제대로 전개되지 않거나 과도한 폭발압력으로 운전자에게 상해를 입힐 가능성이 있다.

해당 차량은 지난 24일부터 ㈜한국닛산 공식서비스센터에서 무상으로 수리(개선된 부품 교체)를 진행하고 있다.

화창상사에서 수입·판매(판매이전 포함)한 인디언 CHIEF CLASSIC 등 11개 이륜 차종 445대는 기어 스위치 산화로 부정확한 기어단수 신호가 계기판에 잘못 표시될 가능성이 확인됐다. 

해당 차량은 28일부터 화창상사(주) 서비스센터와 대리점에서 무상으로 수리(개선된 부품 교체)를 받을 수 있다.

이밖에 KATO사 기중기는 엑셀레이터 페달을 최대까지 밟을 경우 엑셀레이터 페달이 스토퍼 볼트의 충격완화고무에 점착되어 페달에서 발을 떼어도 페달이 되돌아오지 않을 가능성이 확인됐다. 

대산티엔에스 등 국내 41개 수입사가 지난 2013년 3월 26일 이후 판매한 KRM-13H9MR-130Ri 등 8개 형식 254대의 KATO 기중기가 대상이다. 소비자 편의를 위해 모든 수입사를 대표해서 KATO 기중기 한국총판인 ㈜대산티엔에스에서 시정조치를 시행한다. 

해당 기중기는 28일부터 ㈜대산공사 서비스센터에서 무상으로 관련 부품 교환을 받을 수 있다. 건설현장에서 사용중인 기중기 등 형편상 서비스센터 방문이 곤란한 소비자를 위해서는 출장서비스도 시행한다.

이번 자동차 결함시정과 관련해 해당 제작사는 소유자에게 우편 및 휴대전화 문자로 시정방법 등을 알려야 한다. 결함시정 이전에 자동차 소유자가 결함내용을 자비로 수리한 경우 제작사는 수리 비용에 대한 보상을 신청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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