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산고, 어두웠던 자사고 평가 터널 관통해내기까지...

홍정원 기자 승인 2019.07.26 15:41 | 최종 수정 2019.07.27 03:54 의견 0

상산고가 26일 교육부 ‘상산고 자사고 취소’ 결정에 대해 보도자료로 "당연한 것"이라며 "학교의 자율적 운영을 저해하는 일이 없어야 한다"는 입장을 밝혔다.

상산고 (자료=연합뉴스)

이날 전북 전주 상산고등학교가 낸 보도자료에는 “오늘(26일) 교육부장관의 자사고(자율형 사립고등학교) 지정 취소 부동의 결정은 전북교육청의 상산고 평가가 형평성, 공정성, 적법성에 있어서 상당한 문제가 있다는 점을 인정한 당연한 결과다”는 내용이 담겼다.

상산고는 “오늘 길고 어두웠던 자사고 평가 터널을 관통해내기까지 관심과 성원으로 동행해주신 경향 각지 각계각층의 모든 분들에게 깊은 존경과 감사드린다”며 “이번 자사고 평가는 교육이 인재양성과 사회 발전 등 삶의 터전으로부터 분리돼 생각될 수 없음을 다시금 확인시켜준 계기였다”고 설명했다.  

이어 “이제 이에 걸맞게 우리 교육이 어떤 방향으로 나가야 할지 지혜를 모아야하고 그 첫걸음으로 이번 사태로 가장 큰 아픔을 느꼈을 학생과 학부모를 위로하고 혼란을 수습해야 한다”고 말했다. 

상산고는 “앞으로 더 이상 교육에 대해 이념적, 정치적으로 접근해 학생 학부모를 불안하게 하고 학교의 자율적 운영을 저해하는 일이 있어선 안 될 것이다"고 강조했다.

또 "지난 17년 동안 진보와 보수 정부를 거치면서 뿌리내려온 학교에 대하여 현실 여건에 맞춰 개선하고 보완하는 수준을 넘어, 모든 악의 근원인양 존폐를 운위하는 식의 정책은 학교뿐 아니라 교육과 국가의 장래를 위해서도 매우 부적절하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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