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기평, 정유업체 실적 악화 전망..SK에너지·에쓰오일 신용등급 전망도 '부정적' 변경

이혜선 기자 승인 2020.04.13 18:17 | 최종 수정 2020.04.14 10:28 의견 0
13일 한국기업평가가 SK에너지·에쓰오일의 무보증사채 신용등급 전망을 '부정적'으로 변경했다. (자료=SK에너지·에쓰오일)

[한국정경신문=이혜선 기자] 한국기업평가가 SK에너지·에쓰오일의 무보증사채 신용등급 전망을 '부정적'으로 변경했다.

한국기업평가는 SK에너지와 에쓰오일의 무보증사채 신용등급 전망을 종전 '안정적'에서 '부정적'으로 변경했다고 13일 밝혔다. 신용등급은 'AA+'로 유지했다.

한기평은 이번 등급전망 변경에 대해 "유가 급락 및 생산제품 전반의 마진 축소에 따른 큰 폭의 실적 부진이 전망된다"며 "수익성 저하 및 대규모 투자부담 등으로 전반적인 재무안정성이 약화된 가운데 중기적으로 재무구조 저하 상태가 지속될 것으로 예상된다"고 설명했다.

한기평은 향후 유가 및 정제마진 동향, 코로나19 확산 추이 및 석유제품 수요 변화, 주력사업의 매출 및 영업이익 변동폭 등을 중점적으로 모니터링하고 이로 인한 업체별 영업실적 및 재무구조 변동 수준을 종합적으로 검토해 해당 회사의 신용등급에 반영할 계획이다.

한편 한기평은 GS칼텍스, 현대오일뱅크 등 나머지 정유업체에 대해서도 추후 2019년 결산실적과 최근 유가 및 정제 마진 급락, 코로나19 확산 등으로 인한 영향을 종합적으로 검토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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