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리스 존슨 영국 총리, 코로나19 상태 호전..일반 병상으로 옮겼다

김지연 기자 승인 2020.04.10 07:24 | 최종 수정 2020.04.10 07:26 의견 0
보리스 존슨 영국 총리 (자료=연합뉴스)

[한국정경신문=김지연 기자] 코로나19로 병원에서 집중 치료를 받던 보리스 존슨(55) 영국 총리가 상태가 호전돼 일반 병상으로 옮겼다.

9일(현지시간) BBC 방송에 따르면 영국 총리실 대변인은 "총리가 이날 오후 집중 치료 병상에서 일반 병상으로 옮겼다"며 "그는 회복 초기단계에 긴밀한 관찰을 받을 것"이라고 말했다. 대변인은 "그의 정신 상태는 매우 좋다"고 덧붙였다. 

맷 행콕 보건장관은 "존슨 총리가 집중 치료에서 벗어나 회복의 길에 접어들었다는 것을 듣게 돼 매우 좋다"면서 "국민보건서비스(NHS)는 우리 모두를 위해 존재하며, 존슨 총리에게 세계 최고 수준의 치료를 해 줄 것을 알았다"고 칭찬했다.

니컬라 스터전 스코틀랜드 자치정부 수반은 트위터에 "좋은 소식"이라고 적었고 리즈 트러스 국제통상부 장관은 "멋진 소식"이라고 반응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또한 이날 트위터에 올린 글에서 "아주 좋은 뉴스:보리스 존슨 총리가 방금 집중치료 병동으로부터 밖으로 옮겨졌다"며 "보리스 쾌유를 빈다"라고 썼다.

존슨 총리는 지난달 27일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고 자가 격리에 들어갔다. 하지만 고열 등의 증상이 열흘 정도 이어지자 결국 지난 5일 오후 런던 세인트 토머스 병원에 입원했다. 이후 다시 상태가 악화하면서 이튿날인 6일 오후 7시쯤 집중 치료 병상으로 옮겼다. 집중 치료 병상은 통상 중환자를 위한 곳이다.

존슨 총리는 이곳에서 산소 치료 등을 받으면서 상태가 나아졌고 이날 일반 병상으로 옮긴 것으로 확인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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