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초구 서래마을 칵테일바서 촉발된 코로나, 해외유입·PC방·학원 등 확진자 연결

최태원 기자 승인 2020.04.09 18:10 의견 0
서울 서초구 서래마을 소재 칵테일바 (자료=YTN)

[한국정경신문=최태원 기자] 서울 서초구 서래마을에 위치한 칵테일바 리퀴드 소울과 관련해 코로나19 확진자가 최소 5명이 발생했다. 이에 따라 방역당국에도 비상이 걸렸다. 

해당 칵테일바와 관련해 가장 먼저 확진자 판정을 받은 서초구 34번 확진자인 방배4동 거주 40세 남성이다. 그는 칵테일바 업주로 전해졌다. 그의 배우자인 35번 확진자는 항공사 승무원으로 지난 3월 18일에서 21일까지 미국 출장을 다녀왔다.

정황상 35번 확진자가 무증상 상태로 남편인 34번 확진자에게 코로나 바이러스를 옮긴 것으로 추정된다. 다만 확진 판정은 남편이 먼저 받았다. 

여기에 이 칵테일바를 방문한 28세 남성은 동작구 노량진 공단기 학원 강의를 수강한 것으로 확인됐다. 칵테일바 방문 이후 이틀 뒤 강의를 들었고 다음날 확진 판정을 받았다. 

이 확진자와 친구 사이인 칵테일바 종업원은 지난 1일부터 7일 사이에 동작구 이수역 부근 PC방을 수 차례 방문한 것으로 조사됐다. 

이 뿐만이 아니다. 노량진 공단기 학원 수강생인 확진자와 접촉한 경기 수원 거주 20내 남성이 확진자로 추가됐다. 이에 따라 서래마을 칵테일바와 관련한 코로나 확진자는 최소 5명으로 확인된 상태다.

특히 이들 5명이 칵테일바를 중심으로 PC방 이용, 학원 수강, 해외 유입 등 다양한 집단감염 사례들과 연관돼 있어 접촉자에 대한 정확한 파악과 역학조사 등이 필요한 상황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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