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남 유흥업소 확진자, 역학조사서 진술 회피 경향 제기..첫 조사때도 '프리랜서' 답변

최태원 기자 승인 2020.04.08 20:37 의견 0
서울 강남 소재 유흥업소 (자료=KBS뉴스)

[한국정경신문=최태원 기자] 서울 강남구 거주하는 유흥업소 종사자인 코로나19 확진자가 진술을 회피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져 논란이 되고 있다.

이 확진자는 강남구 논현동에 거주하는 여성으로 일본을 다녀와 코로나에 감염된 보이그룹 슈퍼노바(구 초신성) 멤버 윤학(본명 정윤학)와의 접촉으로 확진자가 됐다. 

중앙방역대책본부 권준욱 부본부장은 8일 충북 오송 질병관리본부에서 열린 브리핑을 통해 "해당 확진자가 역학조사 과정에서 진술을 회피하는 경향이 있다고 보고 받았다"고 언급했다. 이에 대해 권 부본부장은 "역학조사의 모든 사례가 중요하고 적극적인 협조가 필요하다"며 "거짓 진술이나 고의로 사실을 누락 및 은폐하면 감염병예방법에 따라 2년 이하 징역 또는 2000만원 이하 벌금에 처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사실 해당 강남 확진 여성과 룸메이트로 알려진 또 다른 여성 확진자 등은 첫 역학조사 당시 직업을 프리랜서로 밝히며 동선을 제대로 알리지 않은 것으로 전해졌다. 

실제로 이들이 접촉자는 100명이 넘는 것으로 조사됐다. 물론 현재까지 확인된 인원만 그럴 뿐 더 늘어날 여지도 있다. 접촉이 확인된 인원들에 대해서는 현재 자가격리 조치를 실시했고 전수검사를 실시중이다. 아직까지 관련 추가 확진자는 나오지 않았다. 하지만 아직 확인된 접촉자들 중 10~20% 정도만 결과가 나온 상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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