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적인 정서와 아름다움 극대화! 무용 '목멱산59' 29일 개막

이슬기 기자 승인 2018.06.29 08:59 의견 0

[한국정경신문=이슬기 기자] 남산의 사계를 담은 공연 ‘목멱산59’가 관객들의 기대 속에 막을 올린다.

공연 ‘목멱산59’는 세월의 무상함에 자기 자신을 비춰보고 희망을 발견하는 내용의 작품이다. 삶을 부드럽게 적셔오는 봄의 기운을 밝고 활기찬 안무를 통해 표현한다. 여름은 따사로운 햇살 속 새 생명을 다듬는 모습으로 그린다. 가을은 새로운 생명을 잉태하는 아픔의 시작이자 드넒은 대지에 미래를 담는 시간으로 담는다. 겨울은 채우고 비움을 반복하며 지내온 시간 속 고요함과 아름다움을 말한다. 

장현수 안무가가 국립무용단 수석무용수로의 22년 내공을 녹여낸다. 들숨무용단 대표 임현택이 음악 연출을 맡는다. 경희대학교 교수 이우창과 국악단 더나린이 각각 피아노 연출과 국악 연주를 맡는다. 

수준 높은 안무와 클래식, 국악, 대중가요의 절묘한 융화로 지난 2017년 대한민국 무용대상 한국무용협회 이사장 상을 수상했다. 이어 2018년 창작산실-올해의 레퍼토리 사업에 선정됐다.

장현수 안무가의 색이 짙게 묻어있는 공연이다. 서양음악 비발디의 사계를 비롯해 눈물 젖은 두만강, 아내의 노래 등 현대인들에게 익숙한 대중가요와 가곡을 배경으로 한다. 동서양의 조화를 꾀함과 동시에 음악에 맞춘 전통 춤에 현대적 요소를 가미하여 한국적인 정서와 아름다움을 더욱 극대화한다.

한국 전통적인 색을 담은 아름다운 의상을 입고 안무를 하는 장현수 안무가의 모습이 풍성한 무대를 완성한다. 북춤, 도살풀이, 방울춤 등 기원 춤부터 사랑가, 산조춤, 장고춤 등 다양한 안무로 관객들을 사로잡으며 한국 춤의 아름다움을 한껏 살릴 것으로 기대를 높인다.

‘목멱산59’는 오는 30일까지 서울 국립극장 KB 청소년 하늘극장에서 공연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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