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혼남녀 10명 중 6명은 연애 중 ‘밀당’ 필요..“연애 주도권 때문”

김형규 기자 승인 2020.04.07 10:29 의견 0
(자료=듀오)

[한국정경신문=김형규 기자] 미혼남녀가 연애할 때 연애 주도권 때문에 ‘밀당’을 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7일 결혼정보회사 듀오의 설문조사에 따르면 미혼남녀 10명 중 약 6명은 연애 중 밀당이 필요하다고 느끼는 것으로 나타났다. 설문은 지난 3월 20일부터 4월 3일까지 미혼남녀 총 453명(남 222명·여 231명)을 대상 진행됐다.

연애 밀당의 필요성에 대한 의견은 팽팽했다. 설문 결과, ‘필요하다’ 57.8%, ‘필요 없다’ 42.2%로 집계돼 약 6:4의 비율로 연애에 밀당이 필요하다는 의견이 다소 우세했다.

밀당이 필요한 이유는 연애 주도권 때문이었다. 미혼남녀는 ‘연애 주도권을 잡기 위해서’(41.1%)를 연애 밀당의 가장 큰 이유로 꼽았다. ‘적당한 긴장감을 통한 관계 유지를 위해서’(33.3%), ‘필요하다는 주위의 말들 때문에’(10.8%)도 밀당의 이유였다. 기타 답변으로 ‘애정결핍 때문’이라는 의견도 있었다.

미혼남녀가 가장 많이 해본 연애 밀당 1위는 ‘먼저 연락하지 않기’(33.3%)가 차지했다. 다만 남녀의 밀당 방법이 달랐다. 남성은 ‘헌팅이나 주변의 대쉬 자랑하기’(35.1%), 여성은 ‘카톡 늦게 확인하기’(35.1%)를 주 밀당법으로 택했다.

계속되는 밀당에 대해서는 거부감을 보였다. 호감 있는 상대의 밀당에 대한 질문에 ‘지속적 밀당은 지치기 때문에 마음을 접는다’(28.3%)는 미혼남녀가 가장 많았다. ‘적당한 밀당은 긴장감 있고 설레서 좋다’(22.3%)는 긍정적 의견보다 6%포인트 앞선 결과다.

이유민 듀오 홍보팀 사원은 “적절한 밀당이 때에 따라서 필요할 순 있겠지만 남녀 관계에서 적절한 밀당의 선을 유지하기란 쉽지 않다”며 “괜한 어설픈 밀당으로 관계를 망치기보다는 마음이 가는 대로 진심을 표현하는 것이 상대의 호감을 살 수 있는 가장 빠른 길일 수도 있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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