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29~6.3일 클래식·무용] 관록의 무대! 정경화·홍신자·한국오페라 70주년

이슬기 기자 승인 2018.05.29 13:07 의견 1

[한국정경신문=이슬기 기자] 이번 주(21일~27일) 클래식·무용 무대에는 남다른 시간을 보내고 있는 공연들이 관객을 맞는다. 먼저 세계적인 바이올리니스트 정경화가 70세를 기리는 리사이틀 공연을 준비하고 있다. 현대무용의 전설 홍신자 안무가는 데뷔 45주년 기념 공연을 연다. 서울시합창단 창단 40주년, 예술의전당 개관 30주년을 기념하는 클래식 무대도 있다. 한국오페라 70주년을 기념하는 갈라 콘서트까지. 단 한 번뿐인 지금 이 순간을 더욱 특별하게 만드는 공연이다.

▲정경화 바이올린 리사이틀 (6월 3일 롯데콘서트홀) 

한국을 대표하는 바이올리니스트 정경화가 리사이틀 공연을 연다. 바이올린과 함께한 70년 인생을 기리는 시간이다. 33번째 정규앨범 ‘아름다운 저녁(Beau Soir)’ 발매와 발맞춰 진행하는 공연이기도 하다. 앨범의 반주를 맡았던 피아니스트 케빈 케너도 무대에 오른다. 

▲홍신자 데뷔 45주년 기념공연 (5월 31일 대전예술의전당 앙상블홀)

한국 현대무용의 살아있는 전설 홍신자가 데뷔 45주년 기념공연으로 온다. 홍신자는 지난 1966년 미국에 건너가 20년 넘게 뉴욕에서 활동했다. 지난 1973년 뉴욕댄스시어터 워크숍에서 ‘제례’로 데뷔했다. 동양적 전위 무용의 선구자로 이름을 떨쳤다. 이번 공연은 홍신자 특유의 산다는 것에 대한 통찰과 깨달음을 느낄 기회로 기대를 높인다. 

▲오페라 갈라 콘서트 (5월 30일 성남아트센터 콘서트홀)

한국 오페라 70주년을 기념하는 오페라 갈라 콘서트가 찾아온다. 한국 관객들이 선호하는 주옥같은 오페라 아리아를 엄선해 선보인다. 세비야의 이발사, 토스카, 돈조반니, 라 트라비아타, 리골레토 등의 아리아를 만날 수 있다. 국내 정상의 오페라 가수들이 무대를 채운다. 전문 내레이터 오유리의 스토리텔링도 함께한다. 

▲서울시합창단 창단 40주년 기념음악회 (5월 29일 세종문화회관 대극장)

서울시합창단이 창단 40년 역사를 기리는 공연을 선보인다. 서울시합창단 출신 성악가가 함께하는 베토벤 교향곡 9번 ‘합창’ 4악장을 만날 수 있다. 역사의 주인공들인 OB단원과 현 단원이 함께 만드는 무대도 있다. 230여 명의 시민과 함께 부르는 대합창의 시간도 기대를 높인다.

▲예술의전당 콘서트 오페라 ‘피가로의 결혼’ (5월 30일 예술의전당 콘서트홀)

예술의전당이 개관 30주년을 맞아 모차르트의 3대 걸작 중 하나인 ‘피가로의 결혼’을 콘서트 오페라로 선보인다. 콘서트 오페라는 무대 장치와 화려한 의상 등 볼거리가 많은 기존 오페라 공연과 달리 연주자들이 온전히 음악에만 집중할 수 있다. 기존 공연보다 더 밀도 높은 연주를 만날 수 있다.

▲ 조슈아 벨 내한 공연 (5월 31일 예술의전당 콘서트홀)
스타 바이올리니스트 조슈아 벨이 내한한다. 그가 이끄는 영국의 명문악단 아카데미 오브 세인트 마틴 인 더 필즈와 함께다. 이번 공연에서는 바흐와 차이콥스키, 바버와 피아졸라를 레퍼토리로 준비하고 있다. 특히 2부를 채우는 피아졸라의 ‘부네오스 아이레스의 사계’에 대한 기대가 높다. 조슈아 벨은 ‘사계’에 열정적인 연주와 새로운 해석을 더 해 또 다른 매력을 선보일 예정이다.

▲도이치 방송 오케스트라 내한 공연 (6월 2일 예술의전당 콘서트홀)

역동과 열정, 여유로 표현되는 정통 독일 사운드를 만날 시간이다. 도이치 방송 오케스트라는 지난 2007년 독일 정부의 시책에 따라 창단된 오케스트라다. 독일 전역은 물론 전 유럽을 아우르며 활발한 활동을 이어가고 있다. 이번 공연은 바이올리니스트 바딤 레핀이 함께 무대에 오른다. 베토벤 에그몬트 서곡, Op.84과 프로코피예프 바이올린 협주곡 제2번 사단조, Op.63, 브람스 교향곡 제4번 마단조 Op.98 등을 연주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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