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럽 전기차 시장 공략 박차.. 삼성SDI, 글로벌 메이커 볼보와 제휴

트럭 배터리팩 공동 개발.. 승용차 배터리팩 가격의 최대 8배

김성원 기자 승인 2019.07.18 16:38 | 최종 수정 2019.07.18 16:56 의견 0
(자료=삼성SDI 웹사이트 캡쳐)
(자료=볼보그룹 트럭 웹사이트 캡쳐)

[한국정경신문=김성원 기자] 삼성SDI가 세계 최대 상용차 제조회사 중 하나인 볼보와 전기트럭용 배터리팩을 공동 개발하기로 했다.

18일 볼보 공식 웹사이트와 업계에 따르면 글로벌 자동차 메이커인 볼보 그룹과 삼성SDI는 최근 E-모빌리티(electromobility) 분야에서 '전략적 제휴'를 체결하고, 전기트럭용 배터리를 중심으로 협력 관계를 구축하기로 했다.

이에 따라 삼성SDI는 볼보가 생산하는 여러 전기트럭 모델에 특화된 배터리셀과 모듈을 개발하게 되며, 볼보는 이를 바탕으로 자체적으로 팩을 생산해 트럭에 장착하게 된다.

볼보그룹의 마틴 룬스테드 회장은 "삼성SDI와의 전략적 제휴는 세계에서 가장 지속가능한 친환경 운송시스템을 만들기 위한 우리의 여정에 중요한 진전"이라고 평가했다.

전영현 삼성SDI 사장은 "볼보그룹과 전략적 제휴관계를 맺게 돼 매우 뜻깊게 생각한다"면서 "이번 협력이 장기적으로 양사간 시장 리더십 확보에 도움이 될 것으로 확신한다"고 말했다.

이보다 앞서 독일 BMW와 폴크스바겐 등에 전기차용 배터리를 공급하고 있는 삼성SDI는 이번 볼보와의 전략적 제휴를 계기로 유럽 전기차 시장 공략에 박차를 가할 것으로 보인다.

전기트럭용 배터리팩은 일반 승용형 전기차 배터리팩보다 가격과 용량이 최대 8배에 달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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