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장] KBS 최초 롤 게임 예능..'왕좌e게임' 한류 바람 이어나간다

이지은 기자 승인 2019.07.18 15:46 | 최종 수정 2019.07.19 07:32 의견 0
'왕좌e게임' 제작발표회 김선근, 조현(베리굿), 장동민, 심지원, 유상무(왼쪽부터) (자료=이지은)

[한국정경신문=이지은 기자] "e스포츠와 결합한 만큼 의미 있는 결과물을 만들어 내도록 하겠다."

KBS가 지상파 최초 e스포츠 예능 프로그램을 선보인다. 세계적으로 인기 있는 '리그 오브 레전드'(이하 롤) 게임을 통해 의미 있는 결과물을 만들겠다는 목표다. KBS디지털미디어국의 김형준 국장은 "e스포츠가 문화적으로 성장하고는 있지만 방송국과 제대로 된 결과를 만들어낸 사례는 많지 않다. 본격적으로 글로벌 네트워크와 결합해 K-POP, 드라마 한류에 이은 한류 확장을 기대할 수 있을거다"는 포부를 밝혔다.

18일 오후 1시 서울 화곡동 KBS아레나에서 열린 제작발표회는 지상파 최초 e스포츠 예능 KBS '왕자e게임'을 미리 만나보는 자리였다.

이날 현장에는 KBS디지털미디어국의 김형준 국장, 만경프로덕션의 이창진 연출 PD와 유상무, 장동민, 조현(베리굿), 심지원, KBS 김선근 아나운서 등 모든 출연진이 참석했다.

'왕자e게임'에 출연하는 연예인 5인방은 전·현직 프로게이머와 멘토들에게 롤을 배우고 되고 정식 e스포츠 선수단으로 한 팀을 이뤄 초보자 단계부터 시작해 성장해 나가는 과정을 보여줄 예정이다.

이창진 연출은 "게임을 사랑하는 출연자들의 좌충우돌하는 모습을 잘 담아내겠다. 제작진의 역할로서 충실히 다하고 싶다"는 바람을 전했다.

e스포츠를 즐겨한다는 출연진들의 소감도 이어졌다. 유상무는 "KBS에서 제작한다고 해서 놀랐다. 얼마나 잘 만들어줄까에 대한 기대가 있기 때문에 출연하게 됐다"고 말했다. 

장동민은 "좋은 콘텐츠가 많이 쏟아져 나올 거 같다. 오랜만에 재미있는 프로그램이 되지 않을까. 지금까지 1-2회 녹화를 했는데 굉장히 재미있다. 솔직히 방송하면서 이런 생각을 하기 드문데 녹화 촬영 종료가 늘 아쉽다"고 이야기했다.

프로그램에서 막내 베리굿의 조현은 평소에도 게임 롤을 좋아한다고 유명하다. 뿐만 아니라 이전 MBC에서 '비긴어게임'이라는 프로에 출연 경험이 있다. 이에 조현은 "이번 프로는 제가 몇 년 동안 했던 롤게임을 하고 있기 때문에 더 적극적으로 할 수 있어서 좋다"는 소감을 전했다.

심지원은 "저는 롤 게임을 시작한 지 얼마 안 돼서 사실 발전하는 단계다. 밤을 새워서 게임을 하는 건 기본이고 롤 학원이 있어서 직접 가서 등록해 과외를 받고 있다"고 웃었다. 옆에서 이날 행사를 진행하던 김진근 아나운서는 "학원을 같이 다닐 예정이다"고 덧붙였다.

KBS는 경쟁력 있는 디지털 채널들을 활용해 e스포츠를 통한 한류의 확장을 기대하고 있다. 그렇다면 '시즌2'에 대한 생각도 있을까. 김형준 국장은 "시즌 1을 하면서 시즌 2를 염두에 둬서 하지 않는 창작진은 없을 거다. 다만 사람들이 얼마나 관심을 두고 사랑을 가져주는데 결정이 될 거 같다"고 답했다.

'왕자e게임'은 오는 22일 밤 11시 첫 방송을 시작으로 9월 23일까지 10회에 걸쳐 방영한다. my K, KBS 유튜브 E-Sports채널과 KBS N Sports 채널에서 매주 월요일 밤 11시에 만나볼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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