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도 9번 코로나 확진자 동선, 마스크 안쓰고 영업장 다녀..남미유학생 아닌 여행자

김지연 기자 승인 2020.03.30 08:37 의견 3
기사와 직접적인 관련 없는 이미지 (자료=연합뉴스)

[한국정경신문=김지연 기자] 제주특별자치도가 도내 9번째 코로나19 확진자 동선을 공개했다.

지난 29일 밤 제주도 발표에 따르면 당초 남미 유학생이라고 알려진 확진자 A씨는 국내 대학생으로 확인됐다.

A씨는 50여 일간 남미를 여행한 후 지난 21일 인천공항에 도착했다. 이후 김포공항으로 이동해 같은 날 제주에 들어왔다. 

28일 발열과 오한 등의 증상이 나타나자 제주대학교 선별진료소를 방문해 검체 검사를 받았다. A씨 가족 6명은 코로나19 검체 검사 결과에서 모두 음성 판정을 받았다.

공개된 1차 동선은 다음과 같다. A씨는 지난 27일 오후 3시50분부터 오후4시40분까지 맥파이 브루어리(회천동)을 방문했다. 이어 오후 5시부터 오후 5시20분까지 제주시 수협어시장, 오후 5시30분부터 오후 5시40분까지 Y 식자재마트 제주삼화점을 들른 후 자택으로 귀가했다. A씨는 이동 과정에서 마스크를 착용하지 않았다.

28일 오후 3시 30분 자신의 차를 이용해 제주시 조천읍 CU 제주와흘점을 방문했다. 같은 날 오후 7시 제주대병원 선별진료소를 찾아 검체 검사를 받은 뒤 자택으로 귀가했다. 이튿날인 29일 양성 판정을 받았다. A씨는 제주대 선별진료소를 방문했을 때를 제외하고는 외출 시 마스크를 착용하지 않았던 것으로 확인됐다.

제주도는 A씨의 접촉자 14명을 자가 격리하고 A씨가 방문한 장소를 방역하는 한편 구체적인 동선을 추가 확인하고 있다. 방역 등 조치가 필요할 경우에는 추가 동선이 확인되는 대로 다시 공개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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