슬롯머신 제조사업 첫 성과.. 강원랜드, ‘KL 사베리' 6대 납품

김성원 기자 승인 2019.07.17 14:52 | 최종 수정 2019.07.17 14:56 의견 0
강원랜드 카지노 내부 전경 (자료=강원랜드)

[한국정경신문=김성원 기자] 강원랜드가 자체개발한 슬롯머신 ‘KL 사베리(Saberi)' 6대를 ㈜골든크라운 대구카지노에 납품, 설치 완료했다.

17일 강원랜드에 따르면 이번에 납품된 게임테마는 노인과 보물, 부채춤77, 럭키스트파이브 3종이다. 지난 2017년 2월 슬롯머신 제조사업에 뛰어든 이후 첫 납품 성과다.

앞서 강원랜드는 지난 2018년 12월 27일 (주)골든크라운과 비디오머신 공급, 조립 및 설치, 교육훈련 등에 관한 계약을 체결한 바 있다. 이후 6개월에 걸쳐 제작과 테스트를 마치고 이번에 최종 납품이 성사됐다.

㈜골드크라운 관계자는“카지노 주요 고객이 미군과 군무원들이라 동양적 소재의 게임을 선호하는 편”이라며“이번에 강원랜드가 개발해 납품한 ‘부채춤77’테마가 특히 인기가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강원랜드 관계자는“한글 심볼을 카지노 슬롯머신 게임에 적용한 것은 'KL 사베리'가 처음”이라며 “앞으로 해외 수출이 이어지면 머신 속 심볼들이 한국의 아름다움을 널리 알릴 것”이라고 말했다.

해외 진출을 위한 강원랜드의 마케팅도 적극적이다. 

지난 1월에는 문태곤 대표가 직접 싱가포르로 건너가 리조트월드센토사의 부사장과 미팅을 가지고 슬롯머신 소개 및 수출을 위한 기본 협의를 진행했다.

강원랜드 관계자는 “슬롯머신 제조사업은 국내 중소기업 육성, 해외 수출을 통한 외화획득에다가 국내 판매에 따른 외화유출방지 효과까지 세 마리 토끼를 동시에 잡을 수 있는 사업 분야”라고 밝혔다.

강원랜드는 2020년에 유럽과 일본, 2021년에 중·남미, 2022년에는 미국과 캐나다까지 해외 판매망 구축을 계획하는 등 'KL 사베리' 슬롯머신 공급을 전 세계적으로 확대할 계획이다.

한편 강원랜드는 2031년 연간 약 1만 대 생산, 매출액 5000억원, 순이익 2000억원 등을 목표로 슬롯머신 개발·제조사업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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