샤오미의 인도 대공습.. "세계 두번째 거대시장 스마트 폰·TV 석권"

김성원 기자 승인 2019.07.17 10:06 | 최종 수정 2019.07.17 10:14 의견 0
(자료=샤오미 홈페이지 캡쳐)

[한국정경신문=김성원 기자] 중국 IT·가전 브랜드 '샤오미'가 중국에 이어 세계 2번째 거대 시장인 14억 인구의 인도에서 스마트폰에 이어 스마트TV 시장까지 석권했다는 자체 조사 결과를 내놨다.

17일 시장조사업체 스트래티지 애널리틱스(SA)와 외신에 따르면 샤오미는 최근 중국 사회관계망서비스(SNS) '웨이보'를 통해 글로벌 시장조사업체 IDC 자료를 인용, 올 1분기 인도 스마트TV 시장에서 39%의 점유율을 차지했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LG전자가 15%의 점유율로 뒤를 이었으며, 일본 소니와 삼성전자가 각각 14%와 12%를 기록했다고 설명했다.

특히 같은 기간 자사의 점유율이 삼성전자와 LG전자, 소니 등 3개 업체를 모두 합친 수치(41%)와 비슷하다고 강조했다.

샤오미는 지난해 2월에 55인치 'Mi LED TV 4 PRO'를 출시하면서 인도 스마트TV 시장에 처음 진출했으며, 이후 공격적인 저가 마케팅을 통해 점유율을 빠른 속도로 높인 것으로 나타났다.

또 현지 판매량이 큰 폭으로 늘어나자 지난해말 인도 업체인 '딕슨 테크놀로지스'와 공동으로 현지 공장도 건설해 공급량을 확대했다.

샤오미는 인도 스마트폰 시장에서도 6분기 연속으로 삼성전자를 제치고 1위 자리를 지키고 있다.

SA 조사 자료에서도 올해 1분기에 샤오미는 인도 시장에서 960만대를 출하해 30.1%의 점유율을 차지했으며, 삼성전자가 720만대(22.7%)로 그 뒤를 이었다.

샤오미는 올들어 '홍미 고', '홍미노트7', '홍미노트7 프로' 등을 인도 시장에 출시했으며, 결제 애플리케이션인 '미 페이'도 내놓는 등 인도 시장 공략에 역량을 쏟아붓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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