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 원전 입찰담합 의혹 검찰 고발..공정위 신고도 추진

이근항 기자 승인 2019.07.16 13:41 의견 0
16일 이신혜 경기도청공정소비자과장이 원전 관련 답합 의혹에 대한 고발장을 서울중앙지검에 제출했다.(자료=경기도청)


[한국정경신문(경기)=이근항 기자] 경기도가 16일 '신한울 원전 초고압 차단기' 입찰 담합 의혹을 받고 있는 관련 대기업을 검찰에 고발했다. 

이신혜 경기도공정소비자과장은 서울중앙지검에 정식 고발장을 접수했다. 경기도 관계자는 “원전분야의 비리와 입찰담합은 혈세 낭비는 물론 국민의 안전과도 직결되는 엄중한 사안으로 검찰 수사를 통해 의혹이 명백하게 해소되길 기대한다”라며 “앞으로도 공익원칙에 따라 어떤 외압에도 흔들리지 않고 관계기관에 철저한 진상규명을 요청할 것”이라고 말했다.

도는 현행 제도상 공공부문 입찰담합에 대한 조사권과 고발권이 경기도에 없어 검찰에 수사를 의뢰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아울러 경기도는 공정거래위원회 신고도 추진할 계획인 것으로 알려졌다.

앞서 경기도는 지난 달 25일 대변인 공식 브리핑을 통해 ‘신한울 원전 초고압 차단기 입찰에 참여한 대기업이 다른 입찰 기업과 입찰담합에 합의한 정황 등에 대해 공익제보를 받았다’면서 검찰 수사를 예고했었다. 

한편, 경기도는 지난 1월부터 도 홈페이지에 공익제보 전담신고 창구를 개설 운영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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