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세계 코로나19 사망자 2만명 넘어, 이탈리아·스페인·중국 순..확진자도 약 47만명

최태원 기자 승인 2020.03.26 11:16 의견 0
이탈리아 밀라노 (자료=연합뉴스)

[한국정경신문=최태원 기자] 전세계 코로나19 바이러스로 인한 사망자자가 26일 2만명을 넘어섰다. 확진자 수도 연일 증가세를 보이며 47만명에 육박했다.

미국 존스홉킨스대학은 26일 오전(한국시각) 전 세계 사망자 수가 2만1152명이라는 집계를 발표했다. 이로써 코로나로 인한 사망자 수는 2만명을 넘었다. 지난 2019년 말 중국이 원인 불명의 폐렴이 발생했다는 사실을 발표한 이후 86일만이다.  

국가별 사망자가 가장 많은 곳은 이탈리아다. 7503명으로 가장 많다. 이어 스페인이 3445명으로 뒤를 잇고 있다. 사망자 수는 이탈리아, 스페인, 중국 순이다. 이어 프랑스 1331명, 영국 465명, 네덜란드 356명, 독일 206명 등 발병지인 중국을 제외하면 사망자의 상당수는 유럽 국가에서도 나왔다. 유럽이 코로나의 새로운 거점임을 확인할 수 있는 지표다.

전 세계 누적 코로나 확진자는 46만6836명으로 집계됐다. 현재의 확산 속도로 보면 50만명 돌파도 시간 문제다. 

확진자 수가 가장 많은 국가는 중국이다. 8만1661명이다. 이어 이탈리아 7만4386명, 미국 6만4764명, 스페인 4만7611명, 독일 3만7323명, 이란 2만7017명 등이다.

인구가 약 900만명인 스위스는 확진자가 1만명을 넘어서 상황이 점점 심각해지고 있다. 영국도 하루만에 9632명으로 급증했다. 이들 두 두 국가 모두 확진자 수가 한국(9137명)을 추월했다.

미국도 확진자가 급증하고 있다. 최근 검사가 확대된 여파다. 특히 뉴욕주에서만 환자가 3만명을 넘어가며 전체 환자의 절반을 차지하고 있다.

코로나19 확산세가 지속되면서 각국 정부는 지역 봉쇄와 통행 금지령 등의 조치를 실시하고 있다. AFP통신은 현재 코로나19로 이동이 제한된 인구가 전 세계 70개국에서 약 30억명에 이른다고 전했다. 전세계 인구를 약 78억명으로 볼 때 약 40%가 발이 묶인 셈이다. 인구가 약 13억명에 이르는 인도가 26일 기해 향후 3주간 전국 봉쇄령을 내린 것이 이동 제한 인구 급증에 큰 영향을 미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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