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15~21일 연극·뮤지컬] 오 행복한 날들·춘의 게임·맥베스 외

이슬기 기자 승인 2019.07.15 23:05 의견 0

[한국정경신문=이슬기 기자] 이번 주(15일~21일) 연극 무대는 다채로운 소극장 작품으로 가득하다. 극단 대학로극장 창단 30주년 기념공연인 '청산리에서 광화문까지'를 비롯해 여러 소극장에서 개막 소식을 전한다. 다양한 소재와 이야기 속에 골라보는 재미가 있다. 특히 현실을 비추는 날카로운 메시지도 가득해 기대를 높인다. 관객의 발걸음을 기다리고 있는 연극 무대를 골고루 즐겨 보자.

■연극

 

▲오 행복한 날들(15일 대학로 노을소극장 개막)

2019 제10회 현대극페스티벌을 통해 소개되는 작품이다. 사무엘 베케트 원작을 오세곤 연출이 재해석해 선보인다. 1막에서는 가슴까지. 2막에서는 목까지 파묻힌 상태의 부인 위니와 흙더미 뒤의 남편 윌리가 등장한다. 인간 상태를 추상화한 형상을 마주하고 희망과 절망에 대한 메시지를 나눈다. 배우 박새롬, 윤미경, 원덕희가 출연한다.

▲춘의 게임(17일 연우소극장 개막)

연극계 정치극 페스티벌 '권리장전'을 통해 소개되는 작품. 국정농단의 핵심인 김기춘 전 비서실장 이야기가 무대에 오른다. '한겨레 티브이'의 해방 70돌 특집 다큐 '법비사: 고장 난 저울'을 원작으로 대한민국의 차가운 현실을 이야기한다. 배우 김영훈, 강희만, 유성곤, 이종민, 장하나, 정예림, 지혜련, 천성대, 신형근이 출연한다.

▲맥베스(17일 극장 동국 개막)

제2회 극장 동국 연출가전 참가작이자 2019 영국 에든버리 프린지 페스티벌 참가작이다. 윌리엄 셰익스피어의 원작을 한 무명 배우가 연주하는 뒤틀린 욕망의 변주곡으로 선보인다. 배우 캐릭터는 극 중 수많은 등장인물을 일인 다역으로 연기하며 극을 이끌어간다. 배우 이상희와 황민현이 열연한다.

▲On our way to Freedom(17일 선돌극장 개막)

극단 바라봄이 선보이는 연극이다. 제40회 서울연극제 창공상 수상작으로 기대를 높인다. 10년 형을 받은 죄수와 종신형을 받은 죄수가 주인공. 감옥이 세상의 전부가 된 상태에서 두 사람은 자신들 만의 방법으로 자유를 찾고자 한다. 배우 손문영, 허현강이 캐스팅됐다.

 

▲하인남자(17일 뜻밖의극장 개막)

장쥬네의 '하녀들'을 각색한 무대다. 원작을 보다 실질적이고 직감적으로 그려낼 예정. 마담과 두 하인 남자를 통해 폭력성에 대한 리얼리티를 전한다. 배우 김근환, 김윤재, 윤희남이 열연한다.

▲청산리에서 광화문까지(18일 예술공간 오르다 개막)

독립운동가인 아버님의 유지를 받들어 친일파를 청산하는데 모든 것을 바치는 삼형제들의 좌충우돌 웃지 못 할 소동을 그린 작품이다. 우리의 근현대사를 희화적으로 풍자해 웃음과 메시지를 모두 건넨다. 배우 김장동, 전민영, 이준, 박영갑, 김진태, 박지연, 박준상, 현승철, 김민재가 무대에 오른다.

▲사랑해 엄마(19일 대학로 유니플렉스 2관 개막)

연극 '사랑해 엄마'가 앙코르 공연으로 찾아온다. 남편 없이 홀로 시장에서 생선을 팔며 억척스럽게 아들을 키우는 엄마의 애환을 그리는 무대다. 배우 조혜련, 정애연, 류필립, 이준헌, 김봉조, 박재우, 김경란, 홍이주, 손진영, 김진, 박슬기, 유채빈, 임종혁, 원경수가 출연한다. 

▲망원동 브라더스(19일 대학로 예그린씨어터 개막)

각 세대를 대표하는 네 남자가 찾아온다. 20대 고시생, 30대 백수, 40대 기러기 아빠, 50대 황혼 이혼남. 네 남자들의 망원동 옥탑방 동거 이야기를 그린 연극이다. 이번 공연에서는 배우 황원상, 오치운, 양현석, 신정만, 김준희, 맹상열, 한병수, 오초희, 이호준, 김소라, 김영규, 이서경, 김재언, 서은교가 캐스팅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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