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0 도쿄올림픽, 1년 연기 확정..'늦어도 2021년 여름'에는 개최하기로 합의

최태원 기자 승인 2020.03.25 00:15 의견 0
지난 24일 오후 아베 신조 일본 총리와 토마스 바흐 국제올림픽위원회 위원장은 2020 도쿄올림픽을 1년 연기하기로 합의했다. (자료=연합뉴스TV)

[한국정경신문=최태원 기자] 2020 도쿄올림픽이 결국 코로나19의 세계적 확산에 따라 연기됐다. 

아베 신조 일본 총리는 지난 24일 오후 토마스 바흐 국제올림픽위원회(IOC) 위원장과의 전화 통화를 통해 오는 7월 열릴 예정이던 도쿄올림픽을 1년 정도 연기하기로 합의했다.

일본 매체들은 아베 총리가 바흐 위원장과 도쿄올림픽·패럴림픽을 1년 정도 연기하는 구상에 대해 의견 일치를 이뤘다고 일제히 전했다. 이어 IOC 역시 올림픽 연기 소식을 공식화 했다. 양측은 늦어도 2021년 여름까지는 올림픽을 개최하는 것에 합의한 것으로 전해졌다.

도쿄올림픽이 1년 정도 연기되면서 개최 여부를 둘러싼 논란은 수그러들 전망이다. 올림픽 자체가 취소될 수도 있을 것이라는 일각의 주장에 대해서는 양측 모두 취소하지 않는다는 방침을 확인했다. 

하계올림픽이 연기된 것은 1896년 아테네 올림픽을 시작으로 근대올림픽이 시작된 이래 처음있는 일이다. 전쟁으로 인해 취소된 적은 있지만 연기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특히 세계적인 전염병으로 인해 대회가 예정된 날짜에 열리지 못하는 것도 최초다. 

하계올림픽은 지난 1916년과 1940년 그리고 1944년에 열리지 않았다. 1916년은 세계 제1차 대전 때문이었고 1940년과 1944년은 2차 대전 때문이었다. 2차 대전 여파로 1940년과 1944년에는 동계올림픽도 열리지 않았다.

저작권자 <지식과 문화가 있는 뉴스> ⓒ한국정경신문 | 상업적 용도로 무단 전제, 재배포를 금지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