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가 폭락, 코스피·코스닥 서킷 브레이크 발동..일주일새 2번째 동시 주식 거래정지

최태원 기자 승인 2020.03.19 13:11 | 최종 수정 2020.03.20 04:52 의견 0
한국거래소 (자료=KBS뉴스)

[한국정경신문=최태원 기자] 코스피와 코스닥지수가 동시에 8% 이상 폭락하면서 두 시장의 거래가 중단되는 서킷브레이커가 19일 발동됐다. 

한국거래소는 19일 오후 12시 5분부터 20분간 유가증권시장과 코스닥시장의 거래를 중단했다고 밝혔다. 두 지수가 전일 종가 지수 대비 8% 이상 하락한 상태가 1분간 지속될 경우 서킷브레이커를 발동할 수 있는 요건이 충족된다. 

서킷브레이커 발동으로 이 시간 유가증권시장과 코스닥시장에 상장된 모든 종목의 거래는 일시 중단됐다. 주식 관련 선물·옵션 시장의 거래도 모두 중단됐다.

서킷브레이커는 주식시장에서 주가가 급등락할 때 시장의 충격을 완화하기 위해 주식매매를 일시 정지하는 제도다. 국내 유가증권시장에는 1998년 12월, 코스닥시장에는 2001년 10월에 각각 도입된 바 있다.

발동 시점인 낮 12시 5분 51초 당시 코스피는 전 거래일보다 129.69포인트(8.15%) 내린 1461.51이었다. 코스닥지수는 발동 당시인 낮 12시 5분 31초 당시 이전 거래일보다 40.33포인트(8.31%) 내린 444.81이었다.

국내 양대 시장에서 같은 날 서킷브레이커가 발동된 것은 이번이 역대 두 번째다.

앞서 지난 13일에도 주가지수가 8% 넘게 급락하면서 유가증권시장과 코스닥시장에서 모두 서킷브레이커가 발동됐다. 양대 시장 거래가 중단되는 초유의 사태가 지난 주에 이어 또 한 번 발생한 셈이다. 

제도 도입 후 유가증권시장에서 서킷브레이커가 발동된 것은 이번이 사상 5번째다. 코스닥시장에서는 이날까지 9번의 서킷브레이커가 발동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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