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일 대구 달서구 한마음아파트에 거주하는 입주민 중 46명이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았다. (자료=YTN)
[한국정경신문=최태원 기자] 무려 46명의 코로나19(우한 폐렴) 확진자가 나온 대구 달서구 소재 한마음아파트가 7일 코호트 격리됐다.
코호트 격리란 전염병 전파 가능성이 있는 환자와 의료진을 하나의 집단으로 묶어 격리하는 방역 조치를 의미한다.
이 같은 상황에서 대구 한마음아파트 입주민 중 무려 94명이 신천지 신도인 것으로 확인돼 충격을 안겼다. 확진자 46명 역시 모두 신천지 신도로 확인됐다.
대구 한마음아파트는 달서구 대구종합복지회관 내에 위치한 임대아파트다. 5층짜리 건물 2동으로 구성돼 있고 대구시내 사업장에 근무하는 35세 이하 미혼 근로여성이입주할 수 있는 임대아파트다.
조사 결과 입주자는 총 137명이다. 이사를 한 4명과 무단 거주자 1명을 포함해 총 142명이 관리 대상자다. 이중 무려 94명이 신천지 신도인데다 신도들 중 절반에 가까운 46명이 코로나에 감염된 셈이다.
대구 신천지 교회에 다니는 교인들이 집단으로 거주하고 있고 40명 이상의 코로나 확진지가 나온 만큼 이에 대한 대구시의 부실 대응도 제기되고 있따. 이미 한마음아파트에서 첫 확진자가 나온 것이 지난 2월 19일이기 때문이다. 대구 지역 최초 확진자인 31번 확진자가 나온 이후 바로 다음날이다.
지난달 19일 대구 한마음아파트에서 첫 확진자가 나온 이후 21일에 1명, 23일에 1명, 24일에 13명, 25일에 4명, 27일에 4명, 28일에 3명 등 같은 아파트 단지에서 수십명의 코로나 확진자가 쏟아졌다. 하지만 대구시와 남구보건소가 이를 파악하고 1차 합동 역학조사를 실시한 것은 지난 4일에 이르러서였다.
그나마도 4일에 역학조사를 했지만 사흘이 지난 7일에 이르러서야 권영진 대구시장이 언론 브리핑을 통해 이 같은 사실을 전달했다.
일단 신천지 교회 측은 "해당 아파트는 신천지 대구교회의 집단 시설이 아니다"라고 전했다.
대구시 관계자는 "신천지 교인의 경우 확진자와 접촉이 있었을 것으로 판단해 이달 15일까지 추가 격리할 예정"이라며 "일반 거주자도 확진자와 같은 집에 거주하는 경우는 밀접접촉자로 분류해 같은 시점까지 격리한다"는 방침을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