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경욱·이현재 의원 등 미래통합당 공천탈락, 공관위 "충분히 검토했다"

최태원 기자 승인 2020.02.28 18:25 의견 0
미래통합당 민경욱 의원 (자료=연합뉴스)

[한국정경신문=최태원 기자]  미래통합당 민경욱(인천 연수을) 의원과 이현재(경기 하남) 의원이 공천에서 배제됐다.

통합당 공천관리위원회는 28일 회의를 통해 공천심사 결과를 발표했다. 이에 따르면 초선 민경욱 의원과 재선 이현재 의원은 공히 공천 배제 즉 컷오프 명단에 올랐다. 이로써 통합당 현역 의원 중 컷오프된 의원은 5명이 됐다. 

민경욱 의원 지역구인 인천 연수을은 민현주 전 의원이 단수추천을 받았다. 이로써 사실상 공천이 확정됐다.

김형오 공관위원장은 "충분하게 검토한 결과 그렇게 됐다"고 짤막하게 언급했다. 당 안팎에선 지난 '다뉴브강 유람선 참사' 사건 당시 "골든타임은 기껏해야 3분"이라고 한 발언이나 문재인 대통령 해외 순방을 "천렵질에 정신 팔린 사람"이라는 등의 이른바 '막말 논란'이 고려된 것으로 판단하고 있다.

이현재 의원의 지역구 하남에서는 이창근 서울대 연구부교수와 윤완채 전 하남시장 후보가 경선을 치른다. 이 의원은 컷오프될 경우 무소속 출마를 공언한 상태다.

이밖에 인천 미추홀갑에는 비례대표 전희경 의원, 미추홀을에는 안상수 의원이 각각 전략공천(우선추천)을 받았다. 미추홀갑·을은 각각 통합당 홍일표·윤상현 의원의 지역구다. 홍 의원은 불출마를 선언했고 윤 의원은 컷오프를 당했다. 미추홀갑에는 신보라 최고위원 등이 공천을 신청했지만 공관위는 이곳을 전략공천지로 지정했다.

안상수 의원이 미추홀을로 이동함에 따라 그의 지역구인 인천 중구·동구·강화·옹진은 배준영 인천경제연구원 이사장이 단수추천을 받았다.

김 위원장은 전희경 의원이 경기 용인정, 안상수 의원이 인천 계양갑 출마를 각각 희망했지만 "본인과 충분한 협의 끝에 결정했다"며 이들을 이동시킨 배경을 설명했다. 

경기 안성은 이 지역 3선 김학용 의원이 단수추천을 받았다.

경기 오산은 최윤희 전 합참의장이 전략공천됐다. 오산은 더불어민주당 안민석 의원의 지역구다. 민주당은 현재 후보자를 추가 공모중이다.

경기 용인정은 김범수 세이프노스코리안 대표를 단수추천했다. 민주당은 용인정에 전략공천한 이탄희 전 판사가 나선다.

인천 계양을은 윤형선 전 인천시 의사협회 회장이 단수추천을 받았고 부평갑은 현역인 통합당 정유섭 의원과 유제홍 '대한민국 젊은보수' 대표가 경선을 치른다.

이밖에 경기 구리(김구영·나태근·송재욱), 경기 용인병(권미나·김정기·이상일), 경기 파주을(박용호·최대현), 경기 화성갑(김성회·최영근), 인천 연수갑(김진용·제갈원영·정승연) 등은 경선지역으로 결정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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