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 지사, 대구시장 지원 요청에 "수용 어렵다".."경기도에도 닥칠수 있어"

대구 일반 환자를 경기도로 옮기는 절충안 제시

이근항 기자 승인 2020.02.26 19:08 의견 0
25일 오후 이재명 경기도지사가 코로나19 역학조사를 진행하고 있는 과천 신천지예수교회 부속기관에서 현장 지휘를 한 후 언론 브리핑을 하고 있다.(자료=경기도청)


[한국정경신문(경기)=이근항 기자] 권영진 대구시장이 26일 오전 이재명 경기도지사에게 코로나19 확진자들의 경기도내 병원 입원 지원 요청에 대해 이 지사는 "수용 정말 어렵다"는 입장을 밝혔다.

이재명 경기도지사는 이날 오후 자신의 페이북에 "대구의 어려움을 모르는 바 아니지만, 대구의 코로나 확진자를 경기도의료원 등에 수용하는 문제는 정말로 어려운 주제입니다"며 복잡한 심경을 토로했다.

이 지사는 이어 "대의를 생각하면 수용해야 하고, 경기도지사로서 도민의 불안과 피해, 그리고 경기도에 닥칠수도 있는 최악의 경우를 생각하면 수용하기 어렵다"고 했다.

그러면서 이재명 지사는 "오늘 정부에 대구의 민간병원의 일반환자를 내보내 대구에 코로나 환자용 병원을 확보하고, 일반환자를 경기도로 옮기는 방법을 제안했다"며 "일반병원의 협조와 법령에 근거한 강제조치 및 보상이라는 절차를 거쳐야 하지만 저로서는 적절한 절충안이라고 생각한다"고 해법을 제시했다. 

끝으로 이재명 지사는 이 문제에 대해 "여러분의 의견은 어떠신지요?"라며 고충의 단면을 드러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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