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갤러리아 광교 오픈] ①'빛'이 관통하는 첫번째 고품격 백화점

이혜선 기자 승인 2020.02.27 08:00 | 최종 수정 2020.03.06 12:55 의견 0
갤러리아 광교 전경 (자료=한화갤러리아)

[한국정경신문=이혜선 기자] 갤러리아백화점이 10년 만에 신규 점포 '갤러리아 광교'를 연다. 갤러리아 광교는 광석처럼 빛나는 유리 통로 '갤러리아 루프'를 통해 백화점 최초로 전 층에 빛을 들여오는 파격을 선보였다.

한화갤러리아는 3월 2일 수원 광교 컨벤션복합단지에 '갤러리아 광교'를 오픈한다고 27일 밝혔다. 한화갤러리아는 코로나19의 잠재적 위험성을 최소화하기 위해 기존 2월 28일에서 오픈일을 유동 고객이 비교적 적은 주중으로 연기한 바 있다.

갤러리아 광교는 한화갤러리아가 운영하고 있는 5개 점포 중 가장 규모가 크다. 갤러리아가 신규 점포를 오픈하는 것은 10년 만이다. 연면적 15만㎡에 영업면적은 7만3000㎡로 지하층에서 지상 12층(영업공간 지하 1층~지상 12층)의 규모다.

갤러리아 광교는 세계적인 건축가 렘 콜하스가 이끄는 OMA와의 협업으로 탄생했다. 렘 콜하스는 건축계의 노벨상이라 불리는 '프리츠커상'의 수상자로 시애틀 공공도서관, 베이징 CCTV 사옥 등을 설계했다.

갤러리아 광교는 백화점에는 창문이 없다는 정형적인 형식을 깼다. 거대한 암석층 단면 문양을 형상화한 외관에 삼각형 유리로 만들어진 유리통로가 입구에서부터 전 층을 나선형으로 휘감고 있다. 유리 통로인 '갤러리아 루프'를 통해 전 층에 빛을 들여온다. 점포의 콘셉트는 'Lights in your life(당신 삶의 빛)'이다. 프리즘을 연상시키는 1451장의 삼각 유리가 '갤러리아 루프'를 이루고 있다. 이를 관통한 다양한 빛의 스펙트럼이 매장에 쏟아진다. 

'갤러리아 루프'를 더욱 돋보이게 하는 것은 '갤러리아 루프'가 감싸고 있는 외관이다. 갤러리아 광교 외관은 세월이 퇴적된 거대한 암석의 아름다운 단면을 14가지 종류의 화강석과 12만5000장의 석재로 형상화해 심미적인 효과를 자아낸다. 이로 인해 '갤러리아 루프'가 퇴적층에 묻혀진 광석처럼 빛나는 시각적인 효과를 연출한다. 특히 밤이 되면 조명 효과로 암석 속에 보석처럼 빛나는 효과가 극대화된다.

'갤러리아 루프'는 빛을 따라 걸으며 예술작품을 만날 수 있는 '아트로드'로서의 면모를 자랑한다. 총 540m의 '갤러리아 루프'에는 쇼핑뿐 아니라 유명 작가의 아트워크가 곳곳에 설치돼 있다. 특히 3층과 10층 '갤러리아 루프'의 계단형 광장 '루프 스퀘어'에서는 아트워크 전시 외에도 이벤트가 병행되며 다채로운 즐거움을 선사한다.

또한 '갤러리아 루프'는 백화점의 안과 밖을 빛으로 연결시켜주는 고리로 광교 도심과 호수공원을 연결하는 '도심 속 산책로'로서 갤러리아 광교의 공간적 의미를 확장한다. 특히 8층에서 9층으로 올라가는 구간인 '스카이브릿지'에는 발밑부터 천장까지 유리로 된 공간을 선보였다.

갤러리아 관계자는 "갤러리아 광교는 경기 남부권의 새로운 랜드마크를 넘어 국내를 대표하는 아름다운 건축물로 자리 잡을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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