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 강동구, 명성교회 현장대책반 구성.. 현장 임시 선별진료소 설치

강재규 선임기자 승인 2020.02.26 10:37 의견 0
이정훈 구청장이 코로나19 대응책을 발표하고 있다. (자료=강동구청)

[한국정경신문=강재규 기자] 부목사 등 2명이 코로나19 확진자로 드러난 명성교회에 현장 임시 진료소가 설치된다.

서울 강동구(구청장 이정훈)는 지난 25일 지역 내 코로나19 확진자 2명이 추가 발생함에 따라 지역사회 확산 방지를 위해 총력 대응에 나서고 있다. 

이전까지 강동구 내 코로나19 확진자는 지난 22일 은평구 가톨릭성모병원에서 2번째 감염자로 알려진 62세 남성과 간병인으로 근무하고 있는 66세 남성 등 2명이었으나 이날 2명의 확진자가 추가 발생했다. 이로써 현재 강동구에서 코로나19 확진자는 총 4명이다.

코로나19 추가 확진자 2명은 명성교회 부목사 A씨(53세, 남)와 부목사 A씨의 지인 선교사 자녀 B씨(22세, 여)이다.

이에 따라 강동구는 즉시 강동구 재난안전대책본부를 소집해 코로나19 추가 확진자 발생에 따른 대응체계 구축 마련에 나섰다. 

코로나19의 지역사회 확산을 막기 위해 명성교회에 대한 현장대책반을 26일 명성교회에 현장 임시 선별진료소를 설치한다. 

아울러, 강동구 재난안전대책본부에는 전화기 13대를 증설하여 명성교회(코로나19) 관련 전담콜센터를 운영해 24시간 비상대응체제를 갖췄다.

현장 임시 선별진료소 설치는 구가 명성교회에서 1차 밀접접촉자로 파악한 348명에 대한 명단을 확보한 것을 중심으로 운영할 예정이다. 

이들 검사 대상자의 이동 동선을 최대한 줄여 지역 주민이 감염될 우려를 줄이기 위한 조치이다. 

또한 구는 명성교회와 긴밀한 협조 체계를 유지하면서 1차 밀접접촉자 외에도 감염우려가 있는 명단을 전수 조사하여 가능한 모든 조치를 취할 계획이다.  

구는 코로나19 감염증 검사대상자가 늘어 날것을 대비하여 강동구 지역 내 병원인 강동경희대병원과 강동성심병원과 협조를 통해 현장 임시 선별진료소를 운영할 예정이다. 구는 명성교회 암사동프라이어팰리스 명일시장 등 주변 지역에 대한 방역을 마쳤다. 

명성교회도 시설이 안전하다고 결정이 날 때까지 25일부터 폐쇄된 상태로 주일 예배 등 모든 예배는 중지하고 영상(유튜브 C채널방송)으로 대체하기로 했다.

구는 앞으로 ▲선별진료소 집중 운영 ▲방역 강화 ▲코로나19 개인위생 수칙 홍보 확대 등에 필요한 예산 20억을 예비비로 투입하여 코로나19 감염병에 적극 대응할 계획이다. 

이정훈 강동구청장은 “지역사회 감염을 최대한 차단하고자 코로나19 감염증과 관련하여 가능한 모든 조치를 취하겠다”며, “구민 분들도 가급적 외부 활동을 자제하는 등 방역에 적극 협조하여 주시길 부탁드린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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