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의회도 코로나19 대응 위해 임시회 상임위 의사일정 대폭 축소

신원철 의장 “서울시가 최고 수준의 대응책 펼칠 수 있도록 시의회 의사일정 최소화”
9개 상임위 전체 회의, 누계 38일에서 14일로

강재규 선임기자 승인 2020.02.24 18:13 | 최종 수정 2020.02.24 18:21 의견 0
서울시의회 임시회 본회의 (자료=서울시의회)

[한국정경신문=강재규 기자] 코로나19 충격에 서울시의회도 임시회 상임위원회 일정을 대폭 축소키로 했다.

코로나19가 '심각' 단계로 격상되면서 서울시 방역대응에 일조한다는 취지에서다.

24일 서울시의회는 코로나19에 대한 위기경보가 최고단계인 ‘심각’으로 격상됨에 따라 서울시가 이에 걸맞은 대책 가동에 모든 역량을 집중할 수 있도록 기존에 예정된 임시회 상임위원회 의사일정을 최소화키로 했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서울시의회는 24일~25일 이틀간 계획되어 있던 시정질문을 취소하고 코로나19 방역 및 민생대책에 대한 긴급현안질문으로 대체했다.

코로나19 대응을 위해 사력을 다하는 서울시 집행부에 나름 협력한다는 차원이다.

시의회는 이에 따라 9개 상임위원회의 전체 회의를 총 38일에서 14일로 대폭 축소했다. 

각 상임위별로 3일 내지 4일로 예정되어 있던 회의 일수를 1일 내지 2일로 줄이고, 환경수자원위원회와 교통위원회 현장방문을 취소한다.

여기에다 각 상임위원회별 소관 기관 업무보고는 서면으로 대체한다. 

또한 회의에 참석하는 집행부 인원은 안건과 관련된 필수 인원으로 최소화한다.

회의 일수가 대폭 줄어든 만큼 각 소관별 코로나 관련 대책 논의 및 이번 회기에 긴급히 처리할 필요가 있는 안건만 처리하고 그 외 안건은 코로나19 이후로 연기하도록 했다. 

신원철 서울시의회의장은 “서울시의 적극적이고 선제적인 대응조치가 가동되어야 하는 급박한 시기인 만큼, 서울시가 최고 수준의 대응책을 펼칠 수 있도록 의회 의사일정을 최소화하기로 결정했다”며 “서울시의회는 서울시와 적극 협력하여 시민의 안전을 지키고 위기를 극복하는데 총력을 기울이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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