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FC·포항스틸러스, 홈경기 연기..K리그 개막전 일부 코로나 확산 여파로 연기

최태원 기자 승인 2020.02.21 13:04 의견 0
K리그 엠블럼 (자료=한국프로축구연맹)

[한국정경신문=최태원 기자] 코로나19(우한 폐렴) 확산으로 국내 프로축구 K리그 개막전도 일부 연기가 결정됐다.

한국프로축구연맹은 최근 대구·경북 지역에 코로나 확진자가 증가함에 따라 오는 29일 예정된 대구FC와 포항 스틸러스의 '하나원큐 K리그1 2020' 홈 개막전을 연기하기로 했다.

한웅수 프로연맹 사무총장은 21일 서울 신문로 축구회관에서 열린 K리그1 대표자 회의 종료 후 "K리그1 대표자들은 코로나19 사태의 위중함을 모두 인식하고 있다"며 "대구·경북 지역 연고팀만 개막전 일정을 추후로 미루기로 의견을 모았다"고 밝혔다.

올시즌 K리그1 구단들 중 대구·경북 지역에 연고를 둔 팀은 대구FC, 포항 스틸러스, 상주 상무 등 3팀이다. 이중 대구는 오는 29일 강원FC와, 포항은 오는 3월 1일 부산 아이파크와 각각 홈 개막전이 예정돼 있다. 하지만 이번 결정에 따라 연기됐다. 상주는 인천 유나이티드와 원정경기를 치르는 만큼 개막전을 치를 수 있게 됐다. 

연기된 경기는 오는 3월중이나 6월중 있을 A매치 기간을 통해 별도로 날짜를 잡을 방침이다.

일단 대구·경북 지역을 제외한 나머지 팀들의 경기는 당초 일정대로 치르는 것으로 잠정 결정했다. 다만 연맹은 코로나 확산 상황을 면밀히 지켜본다는 입장이다. 추후 확산 정도에 따라 다른 지역에서 열리는 개막전도 영향을 받을 수 있음을 시사한 셈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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