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 대구·경북 확진자 늘어 엄중한 관리 필요..경남도, 일일점검회의
최규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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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02.20 16: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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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일 김경수 지사가 재난안전대책본부 영상회의실에서 코로나19(우한 폐렴) 대응 일일점검회의를 주재하고 있다. (자료=경남도청)
[한국정경신문 (창원)=최규철 기자] 김경수 경남도지사가 코로나19(우한 폐렴)과 관련 “대구·경북지역에서 확진자가 늘어나고 있는 만큼 도민 접촉자 증가 등 모든 상황을 염두에 두고 엄중한 상황관리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경상남도는 20일 김경수 지사가 재난안전대책본부 영상회의실에서 코로나19(우한 폐렴) 대응 일일점검회의를 열었다고 밝혔다.
18개 시군과 영상으로 연결해 진행된 회의에서 4개 시·군 부단체장들은 대구·경북과 시·군 간 열차 등 시외버스 일 평균 이용객 규모와 교통시설에 대한 방역 상황을 보고했다. 또한 대구·경북에서 출퇴근하는 직원들에 대한 임시 숙소 마련과 연가 사용을 권장했다.
김지사는 회의에서 “31번 확진자의 동선 상 종교단체나 사업 관련 도민과의 접촉 가능성이 있고 그에 따라 확진자의 접촉자가 꾸준히 증가될 가능성이 있다”며 "모든 상황을 염두에 두고 엄중한 상황관리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경남도는 이날 자정 질병관리본부로부터 대구 신천지교회 예배에 참석한 도민 2명의 정보를 통보받았다. 1명은 31번 확진자의 접촉자로 즉시 자가격리 조치하고 진단검사에 들어갔다. 다른 1명은 진단검사 결과 음성 판정을 받은 의사환자의 접촉자로 31번 확진자와 직접 연관이 없지만 자가격리 처리했다.
질병관리본부 발표에 따르면 지난 19일 16시까지 대구 17명, 경북 2명의 확진자가 발생했으나 밤사이 대구와 경북지역 확진자가 30명 추가로 발생했다.
도는 대구·경북지역에서 모두 49명의 확진자가 발생한 상황에서 연접한 밀양·창녕·거창·합천의 방역을 강화하는 등 강도 높게 대응하고 있다.
김 지사는 “도내 음압병동 36병상이 마련돼 있는데 확진자나 의심환자가 수용 가능 범위를 넘어설 경우 마산의료원의 전 병동을 활용하는 방안 등 수립된 비상대책을 재점검하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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